세종누리학교와 관내 특수학급 재학생 대상 직장체험캠프 운영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어서오세요. 많이 더우시죠? 무엇을 드릴까요?” “안녕하세요. 정말 덥네요. 시원한 라떼 한 잔 주세요.”

손님과 대화하며 능숙하게 커피를 내리는 김지민(가명) 학생. 세종누리학교 전공과에 재학 중인 특수교육대상학생이다.

세종누리학교(교장 정민호, 이하 누리학교)는 누리학교 고등학교 전공과와 관내 특수학급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 21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2019 여름방학 직장체험캠프’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직장체험캠프는 직업훈련을 필요로 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산업현장과 유사한 환경을 구성해 출근부터 퇴근까지 현장중심 체험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 준비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바리스타‧포장‧식품가공‧외주작업‧자기관리‧사무지원‧면접 종목을 경험했다.

각 종목에서는 △카페 음료 만들기 △종이가방 만들기 △가래떡 만들어 식품 제조하기 △칫솔 포장 △이미지 메이킹 △각종 사무용품 사용법 연습 △면접 연습 및 모의면접 실시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각 프로그램은 장애학생들이 주로 취업하는 분야의 직종과 업무, 취업 준비 시 필요한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고등학생에게는 전공과에 진학하기 위한 예비 실습 과정이 마련됐다.

정민호 교장은 “방학 중 직장체험캠프가 학기 중 직업교육과정과 연계돼 우리 아이들의 취업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세종누리학교는 장애학생들의 자립과 구직을 위해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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