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개발연구원 주최-한국대학신문 주관… 멘티 2기 종강식 및 멘티 3기 개강식 개최
“멘토대학, 기성세대의 반성으로 출발”… 기업 CEO 멘토로 참여해 ‘기업가정신’ 고취

인간개발연구원와 한국대학신문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HDI멘토대학의 멘티 2기 종강식 및 멘티 3기 개강식이 23일 숙명여대 100주년기념관 2층 삼성컨벤션홀에서 열린 가운데 이날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준환 기자]
인간개발연구원와 한국대학신문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HDI멘토대학의 멘티 2기 종강식 및 멘티 3기 개강식이 23일 숙명여대 100주년기념관 2층 삼성컨벤션홀에서 열린 가운데 이날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준환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준환 기자] 인간개발연구원와 한국대학신문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HDI멘토대학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간 멘토링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과 소감 등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HDI멘토대학은 23일 숙명여자대학교 100주년기념관 2층 삼성컨벤션홀에서 ‘멘티 2기 종강식 및 멘티 3기 개강식’을 진행했다. 

행사는 △개식고지 △내빈소개 △국민의례 △축사 Ⅰ‧Ⅱ △HDI멘토대학 후원회 소개 △2기 멘티 최종미션 발표 및 심사 △멘토링 소감 발표 △단체사진 촬영 △특강 △2기 미션 심사발표 및 우수멘티 시상 △3기 멘티대상 오리엔테이션 순으로 진행됐으며, 멘토와 멘티 간의 자유로운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영섭 인간개발연구원 원장, 문용린 인간개발연구원 명예회장(대교문화재단 이사장), 이경숙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전 숙명여대 총장), 이배용 한국의서원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전 이화여대 총장), 기업 CEO와 멘티 2기‧3기 학생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한영섭 인간개발연구원 원장은 개회사에서 “작년 8월 30일 이화여대에서 멘토대학 1기를 시작했다. 많은 어려움과 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기업 경영자들께서 후원해주셔서 여기까지 왔다. 특히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이 자리에 오게 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HDI멘토대학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기업에 직접 찾아가 원하는 것을 분야별로 질의응답 과정을 통해 기업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 수 있고 취업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가장 먼저 축사자로 나선 문용린 인간개발연구원 명예회장은 “멘토대학은 기성세대의 반성에 의해 출발했다. 기성세대에 의해 대한민국이 이만큼 성장해왔다. 그러한 힘을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에게 전달을 못하데 따른 반성이 있었고 멘토대학을 통해 젊은이들과 대화를 하자는 것”이라며 “젊은이들에게 대한민국이 지난 70년의 역경과 발전을 이루게 된 점에 대한 역사를 직접 생생하게 전달해주자는 게 멘토대학의 본 뜻이다. 앞으로 멘토대학이 대한민국을 바로잡는 좋은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두 번째 축사자로 나선 이경숙 전 숙명여대 총장은 “여러분들은 미래의 희망이자 꿈이다. 앞으로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멘토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크다고 생각한다. 인생을 먼저 살아본 사람이 길잡이가 되어 준다면 인생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어서다. 여러분들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요구하는 ‘기업가정신’을 갖춘 섬기는 리더십을 갖추길 바란다”면서 “멘토들의 도움을 받아 성장해나간다면 원하는 것을 많이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20년, 30년 후 통일한국시대에 여러분들이 멘토가 되었을 때 이 시절의 기억을 되뇌어 멘토로 활동하는 선순환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축사는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이 맡았다. 이 전 총장은 “여러 가지 진리의 말씀이 있지만 저는 역사학자로서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라는 얘기를 하고 싶다”면서 “제가 한국의서원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을 맡으면서 지난 7월 한국의 서원 9곳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는 쾌거를 올렸다. 여기에서 느낀 것은 ‘준비 없는 미래는 없다’라는 점이다. 여러분들은 더 나은 미래를 향해 결과보다는 씨를 뿌리는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젊은 청년 시절에 역사와 문화에 새겨진 우리의 유산을 함께 만나길 부탁드린다”며 “법고창신(法古蒼新)의 정신으로 미래를 대비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함께 발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멘티 2기로 활동한 김준용(인천대 경영학과 2학년) 씨는 “멘토대학 활동을 하면서 기업 CEO와의 대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 분들이 가진 지혜와 생각들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경영컨설턴트가 되는 게 꿈인데 3기로 활동할 멘티 여러분들도 자신의 꿈을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축사와 기념 촬영을 마친 이후 한정화 한양대 경영대학원 교수(전 중소기업청장)는 ‘미래를 위한 마인드세팅,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멘티 3기들은 이달부터 이듬해 2월까지 약 7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활동 기간에는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되고, 우수 멘티조에는 시상과 더불어 제15회 국제제주포럼 참여 기회 등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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