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경찰청·대교협·전문대교협, 대학가 범죄예방 업무 협약

왼쪽부터 황준성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숭실대 총장),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민갑룡 경찰청장,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인천재능대학교 총장)
왼쪽부터 황준성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숭실대 총장),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민갑룡 경찰청장,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인천재능대학교 총장)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최근 숙명여대에 여장 남성 침입 사건이 발생, 여대 안전에 비상등이 켜지고 있다. 이에 여대를 비롯해 대학가 범죄 예방 목적으로 '대학가 공동체 치안 협의체'가 구성된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 경찰청(청장 민갑룡),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헌영·이하 대교협),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이하 전문대교협)는 4일 숙명여대 행정관 6층 영상회의실에서 '대학 내·주변 1인 가구 밀집지역 안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찰청은 올해 범죄예방진단팀 인력을 보강(2018년 218명 → 2019년 306명)하고 공·폐가와 골목길 등 범죄 취약장소를 선정, 집중진단과 범죄예방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6월 14일 여장 남성이 숙명여대 강의동 건물에서 경찰에 붙잡힌 뒤 경찰청은 7월과 8월 대학, 지자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과 함께 대학가·주변 1인 가구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범죄예방진단(1153회) △합동순찰(1535회) △취약지역 시설개선(576개소)을 추진했다. 이번 협약은 관계기관들이 협업을 통해 범죄예방 활동 추진내용을 공유하고, 범죄예방 실효성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체결됐다.

앞으로 교육부·경찰청·대교협·전문대교협은 ‘대학가 공동체 치안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전국 경찰서를 중심으로 관할지역 대학과 지자체 등이 참여한다. 협의체는 9월부터 운영되며 합동 범죄예방진단 활성화,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 Design) 공동 추진, 대학생 순찰대 운영 등이 강화된다. CPTED란 CCTV와 가로등 설치 등 도시 환경설계를 통해 사전에 범죄를 예방하는 기법이다. 특히 CPTED는 여성안심귀갓길에 집중 투입된다.

유은혜 부총리는 “대학은 ‘배움의 장’이자 ‘학문의 요람’으로서 우리 사회가 함께 안전하게 보호하고 육성해야 한다”면서 “전국 대학에 대한 범죄예방 수준을 종합적으로 진단, 개선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은 대학 내와 주변 1인 가구 밀집 지역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범죄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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