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호 학생.
장지호 학생.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한양대 장지호(의학과 2학년·사진)씨가 최근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미국 IDEA 디자인어워드 2019에서 수상했다고, 한양대가 11일 밝혔다. 미국 IDEA 디자인어워드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독일 레드닷 어워드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히며, 최근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씨가 출품한 ‘Active-IV-bag with Flow Detector(이동형 정맥수액팩 적용, IoT 유속감지 디바이스)’는 병원에서 많이 사용되는 링거를 환자 친화적으로 디자인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무거운 철제 행거없이 휴대가 가능해 환자가 보다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제작됐다.

또 수액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탐지, 수액 교체시기·위험상황 등을 자동으로 감지해 역류, 폐쇄와 같은 의료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전 세계 디자이너들의 꿈의 무대인 IDEA 디자인어워드에서 디자인 비전공자가 수상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장 씨의 제품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병원 운영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장 씨는 “의과대학과 창업지원단 교수님들의 도움으로 배운 프로그래밍·경영·재무 등이 수상에 도움이 됐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고객이 최상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혁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 씨는 의예과 재학 중인 2017년 ‘건강검진 데이터 자동분석 처방을 통한 퍼스널라이즈 영양제 구독 플랫폼’을 개발해 유엔(UN)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도시혁신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현재는 의학과에 재학하며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혁신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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