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열린 교육부-전문대교협 TF모습. (한국대학신문 DB)
지난 5월 열린 교육부-전문대교협 TF모습. (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대학혁신 지원방안에 이어 전문대학 혁신방안이 하반기에 발표된다. 대학혁신 지원 방안의 평가가 대체로 부정적이라는 점에서, 전문대학 혁신방안은 성공적으로 마련될지 전문대학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안수미 교육부 전문대학정책과장은 “‘교육부-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공동 TF’에서 논의되고, 제기된 전문대학들의 개선 요구사항들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 전문대학 혁신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공동 TF(이하 공동 TF)’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제안으로 2월 공식 출범했다.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정기적으로 공동 TF를 개최, 전문대학 현안 등을 논의했다. 이에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입학 규제 완화 △고등직업교육기관 체제 개편 모델 발굴 △중등-고등-평생직업교육 간 직업교육 트랙 조성 △지역사회 직업교육 프로그램 제공 △전문대-폴리텍대 간 연계 효율화 방안 등이 전문대학 혁신방안에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교육부는 전문대학 혁신방안을 통해 전문대학의 기능을 정립할 방침이다. 핵심은 지역과 상생하는 평생직업고등교육기관이다. 즉 일반대학과 마찬가지로 전문대학도 지역 혁신 주체로서 기능하는 것이다.

전문대학들은 전문대학 혁신방안의 성공 키워드로 ‘디테일’을 꼽고 있다. 대학혁신 지원방안 발표 이후 ‘디테일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물론 교육부는 대학혁신 지원방안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한다. 유 부총리는 “대학혁신 지원 방안의 과제별 세부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학혁신 지원방안 과제별 세부계획이 언제, 어떻게 마련될지 미지수다.

따라서 전문대학 혁신방안은 혁신 방향과 함께 세부 실행계획이 구체적으로 제시돼야 한다. 만일 전문대학 혁신방안도 ‘속 빈 강정’ 수준에서 발표되면, 전문대학들의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다. 아울러 전문대학들은 전문대학 혁신방안에 ‘직업교육진흥법’ 제정 방안이 포함되길 주문하고 있다.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은 “직업교육진흥법은 전문대 앞날을 좌우할 수 있는 법안”이라며 “직업교육을 어떻게 추진하고, 재정을 마련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내용을 포함한다. 직업교육 정체성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에 하루 빨리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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