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해보건대학교 하모니 합창단이 ‘제1회 치매극복 합창대회 경연’에서 합창을 하고 있다.
춘해보건대학교 하모니 합창단이 ‘제1회 치매극복 합창대회 경연’에서 합창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오지희 기자] 춘해보건대학교(총장 김희진) 하모니 합창단(회장 김은영, 지휘 권영기 교수)이 18일 울산광역시청 대강당에서 울산광역시 광역치매센터가 주관한 제12회 2019년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제1회 치매극복 합창대회 경연’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치매극복 합창경연대회는 예선을 통과한 6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경연을 펼쳤다. 춘해보건대학교 하모니 합창단은 치매극복송인 ‘당신을 기억해요’를 불렀다.

이번 대회에서 하모니 합창단은 ‘당신을 기억해요’라는 곡을 각색해 “나 어느 날 갑자기 찾아 왔습니다. 그것은 그분들의 기억을 서서히 잊혀져가게 했습니다. 그런 그분들에게 가장 행복했던 기억은 여러분들이 아닐까 합니다. (중략) 그 기억들을 잃지 않도록 지켜드리고 싶습니다. 바로 지금 여러분들에게 저희들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해 노래 중간 수화로 내용을 전달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으로 ”모두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는 합창으로 듣는 동안 눈물이 핑 돌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간호학과 김은영 학생은 “치매는 간호의 중요한 한 영역인데, 이번 합창대회를 준비하면서 막연했던 치매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하게 됐다”며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어려움을 서로 조화롭게 극복해 나가자는 마음을 노래로 통해서 전하게 되고, 저 또한 한마음이 되는 좋은 시간이 됐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정영순 지도교수는 “요즘 학생들은 대학생활 동안 공부뿐만 아니라 인성함양이 참 중요하다. 그래서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합창을 통해서 서로가 협동을 하고, 조화롭게 어울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번 합창제는 예비보건의료인으로써 의료인이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 환자, 환자 가족들을 고통을 이해하며 현장에게 슬기롭게 대인관계를 할 수 있는 과정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춘해보건대학교 하모니 합창단(지도교수 간호학과 정영순 교수)은 간호학과로 시작해 2013년에 창단했다. 현재는 음악을 좋아하는 학생들(간호학과 15명, 언어치료과 2명, 안경광학과 2명)로 구성돼 있다.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 창공제, 신입생 환영회, 개교 50주년 기념식 등 다양한 교내행사에 참여해왔다. 또한 부천 전국 청소년 합창대회(2014년 ~2015년), 2015년 바리톤 고성현 부산 갈라콘서트 공연제, 2018년 제1회 정기연 등에 참여해 합창 동아리로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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