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학생 대상 온라인 실시간 쌍방향 정규수업 실시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고등학생들이 희망하는 과목을 학교마다 모두 개설할 수 없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2학기부터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운영은 학생이 진로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하는데 있어 과목선택에 대한 시․공간적 제약을 해결하기 위해 학생의 진로와 학업 수요를 최대한 반영하고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함으로써 실질적인 과목 선택권을 보장해 주고 진로설계와 성장을 도와주는데 목적이 있다.

경북교육청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역량 있는 인재를 육성하려면 학교의 과목 개설에서부터 학생들의 진로 희망과 관심 분야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의 학교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소규모 학교 또는 지리적 제약으로 인한 과목 개설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학교 간 연합으로 수강 과목을 공동 개설하여 두 학교 이상 학생을 대상으로 지역 간 어울림 공동교육과정을 오프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시․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오프라인 수업이 불가능한 학생들을 위해 실시간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됐다.

학교간 연계 공동교육과정은 2018학년도에 239강좌, 2019학년도에 260개 강좌가 개설되어 오프라인으로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실시간 양방향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2018년도에 2개 강좌를 운영하였는데 지난 8월 수업 참여 교사를 공모한 결과 올해는 19개의 강좌가 개설돼 200명의 학생들이 수강 신청을 완료했다.

개설 교과목 교사의 원활한 수업 진행을 위해 지난 9월 9일 구미 경북외국어고등학교 스튜디오에서‘교실온닷’시스템 사전 연수를 실시하여 수업의 질을 높이고 학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에 경북의 고교 학생들은 과목 선택의 문을 활짝 열어주는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시공간적 제약을 넘어서 각자가 원하는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 ‘교실온닷’시스템을 통해 운영중인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수업은 동부권과 서부권의 고등학교 2곳에 온라인 수업을 위한 스튜디오를 별도로 구축하여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스튜디오는 포항고등학교와 구미 경북외국어고등학교에 설치돼 활용하고 있으며 전자칠판, 전자교탁, 실물화상기, 컴퓨터 등 첨단 수업 장비가 갖추어져 화상수업 환경이 최적화된 곳에서 정보화기기를 활용해 아이들과 실시간 수업을 진행한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희망하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프라인․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적극 운영 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다양화와 학생 개개인의 희망에 부합하는 과목 선택이 이루어지도록 인적․물적으로 적극 지원한다.

권영근 중등교육과장은“고등학교 선택중심교육과정 운영과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들은 고민과 우려 속에서도 기대를 갖고 생활하고 있다.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교육과정 운영 지원과 현재 오프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는 260여개 과목의 공동교육과정 운영의 내실을 기하면서 소규모학교와 원거리학교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운영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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