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도입 컴퓨터의학 및 생명공학, 유전상담학 등 미래유망분야 선도

이화여대 전경.
이화여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는 미래사회에 대비하는 교육 및 연구 혁신을 위해 융복합교육을 선도할 6개 대학원 학과간 협동과정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미래유망분야의 전문성과 융합 능력을 갖춘 여성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신설되는 과정은 <BT융합>, <스마트큐레이션>, <융복합의료기기산업학>, <컴퓨터의학>, <유전상담학>, <아시아여성학>의 총 6개 협동과정이다. 이화여대는 협동과정 신설을 통해 다양한 전공 참여를 통한 학문간 융복합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미래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교육 수행과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를 위한 제도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신설되는 협동과정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유망분야의 혁신성장을 선도할 여성 전문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우선 ‘BT융합’ 협동과정은 엘텍공과대학 내에 개설되어 식품공학, 식품영양학, 생명과학, 화학나노과학 4개 전공의 참여로 미래에 급속한 성장이 기대되는 바이오 분야의 혁신성장을 선도할 예정이다. 신산업융합대학에 개설되는 ‘스마트큐레이션’ 협동과정은 ICT 융합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패션, 외식·식품, 건강, 스포츠 등의 영역에서 실무능력을 겸비한 미래지향적 스마트 융합 분야의 전문가와 연구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의학 분야에서도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컴퓨터의학을 비롯, 미래사회에 각광받는 융복합 의료기기산업학과 유전상담학에 관한 대학원 협동과정이 잇따라 신설된다. ‘컴퓨터의학’ 협동과정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의학 혁신을 선도하는 개념으로 수학, 공학 및 전산과학을 적용, 정량적 접근을 통해 질병의 병리기전을 밝히고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총체적 학문을 선도하는 교육과정이다. ‘융복합의료기기산업학’ 협동과정은 의료기기 개발에서 실용화까지의 전과정 교육을 통해 의료기기 선진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의공학·의학·경영·약학·조형예술대학 등 다학제 간 융합지식을 갖춘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또한 <유전상담학> 협동과정은 미래 의학의 주요 화두인 의학유전체와 질환에 대한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의학-인문학 융복합 사고 확장을 통해 환자와 가족에 대한 상담능력을 배양하고 전문성을 갖춘 유전상담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일반대학원에 ‘아시아여성학’ 협동과정이 신설돼 국내 최초로 여성학 과목을 도입한 여성학의 산실로서 이화여대의 학문적 성과를 보다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아시아여성학 협동과정은 인문,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아우르는 여성학을 아시아 각국의 현장에 대한 구체적 조사와 거시적이자 이론적인 논의와 결합시키는 교육을 통해 실천과 연구를 결합할 수 있는 융합적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집중한다. 이 과정은 아시아 최초로 여성학을 제도교육 안에 정착시킨 이화여대 여성학 교육과 연구의 성과가 한데 집약된 요체로 볼 수 있다.

이번에 신설된 학과간 협동과정은 2020학년도 대학원 전기 신입생 모집을 시작으로 내년 3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신입생 원서 접수는 10~16일 진행되며, 아시아여성학 협동과정의 경우 외국인특별전형으로 아시아여성학 전공을 희망하는 아시아 개발도상국 여성 인재를 위주로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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