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분야 지정공모 연구과제에 선정되어 3년 간 19억 원 지원
사회적 소통약자가 자신의 감정 표현할 수 있도록 도움 주는 AI스피커 연계
발달 장애인을 대상으로 음성, 행동, 센서기반 도우미 국내외 최초 시도로 기대

김경중 교수.
김경중 교수.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GIST(지스트, 총장 김기선)는 김경중 융합기술학제학부 교수팀이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기술연구개발사업에서 ‘사회적 소통 약자의 접근성을 고려한 지능형 도구 기반 콘텐츠 제작 및 향유 지원 기술 개발’과제의 최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향후 3년간 발달장애인이 음성과 행동으로 그림을 창작하고 소셜네트워크에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대화형 도우미(AI Assistant) 기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김경중 교수는 엔터테인먼트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학제간 융합연구 전문가로서 GIST 융합기술학제학부 김승준, 홍진혁 교수, GIST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신종원 교수, GIST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서울대학교(공동연구기관), ㈜솔루게이트(공동연구기관)와 함께 발달장애인이 인공지능과 대화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소통약자 지원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AI 스피커를 통해 사회적 소외계층인 독거노인들의 감성 대화를 통해 외로움을 달래거나 위급상황을 대처하는 기술 플랫폼 개발은 있었으나, 발화에 장애를 가진 사회적 소통 약자의 의사표현 및 창작 표현에 특화된 기술 플랫폼은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의사소통 및 창작 표현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소통 약자들에게 AI 스피커, 다양한 센서, 인공지능 등 기술을 활용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

김경중 교수팀은 △사회적 소통 약자들이 스스로 제작한 창작물을 통해 사회적 참여를 증진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연계기술의 개발 및 활용으로 사회적 소통 약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며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상을 공유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사회참여 기술의 실현으로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사업모델의 발굴 및 방향을 제시한다.

[그림] 다양한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돕기 위한 인공지능 도우미 서비스 개요.
[그림] 다양한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돕기 위한 인공지능 도우미 서비스 개요.

연구팀은 발달장애인 전문단체와 협력해 음성 챗봇 기반 도우미, 음성 명령어 기반 도우미, 행동/센서기반 도우미 3종을 개발할 계획이며, 인공지능 그림판과 소셜네트워크 연계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지난 9월 17일 순천향대 천안병원, 나사렛대학교 등과 ‘사회적 소통 약자의 문화향유권 지원을 위한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발달장애인을 위한 전문적인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김경중 교수는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비장애인이 쉽게 사용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장애인분들 중 일부에게는 접근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정교한 마우스 조작이나 키보드 입력이 필요한 경우라면, 어려움은 더욱 증가한다. 이전 과제는 소통 약자가 대화나 행동과 같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최종개발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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