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1023건... 유형별로는 자창상(32%), 화상(29%), 감염(11%) 순
고려대-서울과기대-서울대 등 5년간 45건 이상 안전사고 발생해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대학 내 연구실 안전사고가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대학별 연구실 사고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학 연구실 안전사고는 2015년 170건에서 2018년 266건으로 4년간 1.6배 증가했다.

2015년부터 2019년 7월까지 발생한 연구실 안전사고는 총 1023건이었으며, 유형별로 살펴보면 자창상 사고가 329건(3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상 사고가 296건으로 전체 사고의 29%를 차지했으며, 건수 또한 매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감염, 골절 등의 사고가 높은 빈도로 나타났으며, 동물, 곤충 등에 물려서 발생하는 교상 사고나 피해 정도가 심각한 절단 사고 또한 올해를 포함해 매년 1건 이상씩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연구실 안전사고가 발생한 학교는 고려대(49건)로 나타났으며, 이어 서울과기대(48건), 서울대(46건), 경북대와 혜전대(36건)에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대의 경우 2015년 2건에서 2018년 17건으로 4년 새 안전사고 건수가 8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박경미 의원은 “위험물질과 실습장비 등이 있는 연구실에서의 안전사고는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연구실 안전사고 예방과 더불어 사고에 대한 후속조치, 무엇보다 미래의 연구자인 학생들에게 안전한 실험·실습 환경 조성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교육부를 비롯한 관계부처가 함께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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