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1주년 대학생 의식조사] ‘공정성’ 가장 시급한 개혁 과제… 취업과 직결되는 ‘경제 정책’ 절실
[창간 31주년 대학생 의식조사] ‘공정성’ 가장 시급한 개혁 과제… 취업과 직결되는 ‘경제 정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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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정성민·황정일·김준환 기자] 대학생은 미래의 주역이자 대한민국 차세대 리더다. 따라서 대학생의 가치관, 선호도, 의식은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넘어 우리나라 미래의 바로미터다. 한국대학신문은 매년 창간기념일(10월 15일)을 맞아 ‘전국 대학생 의식조사 및 기업·상품 브랜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 대학생 의식조사는 사회, 정치, 교육, 취업 부문으로 구분된다. 기업·상품브랜드 선호도 조사는 기업, 상품 브랜드, 언론, 인물 부분으로 구분된다. 올해 ‘전국 대학생 의식조사 및 기업·상품 브랜드 선호도 조사’는 9월 2일부터 9월 11일까지 전국 대학생 1050명(한국대학신문 대학생평가단 포함)을 대상으로 온라인(모바일·PC)과 이메일을 통해 실시됐다. 신뢰수준은 95%, 최대 오차는 ±2.7%p다. <편집자 주>

■ 사회, 정치, 교육, 취업의식 ■
올해 최대 이슈는 조국 사태다.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은 딸의 입시·장학 특혜 의혹에 휩싸이며, 공정성과 개혁의 아이콘에서 적폐의 아이콘으로 추락했다. 대학생들도 조국 사태에 분노했다. 이에 대학생들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 1위로 부정부패 척결(24.4%)을 주저 없이 선택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부정부패 척결(18.9%)은 빈부격차 해소(31.8%)에 이어 2위였다. 그러나 1년 만에 1위로 올라섰다. 대학생들이 조국 사태를 겪으며 공정사회 실현에 더욱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 우리 사회와 정치권이 반드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조국 사태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평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에는 긍정비율(39.0%)이 부정비율(23.7%)보다 높았다. 하지만 올해는 부정비율(36.1%)이 긍정비율(22.4%)을 앞질렀다. 동시에 문재인 정부의 청년정책 실효성에 대해서도 부 비율이 46.8.%로 긍정비율 11.9%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한 대학생들은 최대 신뢰 집단으로 대학생을, 최대 불신 집단으로 정치인을 각각 꼽았다.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개선이 필요한 정책으로는 경제정책이 1위를 기록했다.

대학생들의 최대 관심사는 첫째도 취업, 둘째도 취업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학생들의 대학 진학 이유 1위는 ‘취업에 유리한 조건 획득(51.8%)’이다. 취업난 시대, 대한민국 대학생의 현주소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은 직업 선택 조건으로 무엇을 중요시할까. 1위는 급여(28.7%), 2위는 안정성(22.6%)이었다. 이를 반영하듯이 공기업(26.2%)이 선호 기업 1위에 올랐다. 공기업은 정년 보장에 따른 직업 안정성과 대기업 못지않은 처우가 최대 장점이다. 이어 전문직(25.0%), 대기업(23.8%) 순이었다.

■ 기업 이미지 ■
올해 전국 대학생들이 선정한 최고의 기업은? 부문별 1위 기업은 지난해와 상이하지 않았다. KB국민은행(은행 부문), 삼성전자(전자 부문), 포스코건설(건설 부문), 현대자동차(자동차 부문), 동아제약(제약 부문), CJ제일제당(식품 부문), 두산중공업(중공업 부문), 세브란스병원(대학병원 부문)이 선호도 1위 기업의 영예를 안았다.

부문별 1위 기업 선정에는 △취업선호도 △사회공헌도 △고객만족도가 반영됐다. 다만 부문 특성에 따라 중공업 부문은 △국제경쟁력 △사회공헌도 △고객만족도 항목이, 대학병원 부문은 △의료경쟁력 △사회공헌도 △고객만족도 항목이 반영됐다.

KB국민은행, 삼성전자, 포스코건설, 현대자동차, 동아제약 등은 3개 항목 모두 1위를 석권하며 3관왕으로 부문별 1위에 올랐다. CJ제일제당, 두산중공업, 세브란스병원 등은 2관왕으로 부문별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공기업 부문은 취업선호도와 사회공헌도를 구분·선정했다. 선정 결과 취업선호도 1위는 한국관광공사, 사회공헌도 1위는 국민연금공단이 각각 차지했다.

■ 상품 브랜드 ■
상품 브랜드 설문조사는 상품의 가격‧품질‧서비스 평가의 척도이자 결과다. 따라서 기업과 소비자에게 모두 의미가 중요하다. 올해 대학생들은 부문별 최고의 상품 브랜드로 취업 사이트는 잡코리아, 아르바이트 사이트는 알바몬, 유학원은 종로유학원, 체크카드는 KB카드, 담배는 레종을 선택했다. 또한 종로학원(대입학원 오프라인), 모닝글로리(문구‧팬시류), 공단기(공무원학원), 시원스쿨(온라인 영어회화), 코코도르(천연 디퓨저), CGV(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이 부문별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알바몬, 종로유학원, KB체크카드, 모닝글로리, 레종, 공단기, 시원스쿨, 코코도르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 등극에 성공했다.

부문을 불문하고 CGV가 최고의 선호도(66.5%)를 기록했다. 알바몬도 52.7%로 선호도가 매우 높았다. 특히 취업 사이트 부문에서는 잡코리아(40.2%)가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사람인(23.9%)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올해 처음 기업·상품 이미지 조상 대상에 포함된 야놀자도 53.9%의 선호도를 보이면서 여행‧숙박앱 분야 신흥강자로 등장했다.

■ 언론 ■
한겨레(종합일간지), 스포츠서울(스포츠신문), 매일경제(경제일간지)가 대학생들에게 최고의 언론사로 선택받았다. 대학생들은 2019년 언론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선호하는 종합일간지와 가장 신뢰하는 종합일간지로 한겨레를 선택했다. 가장 선호하는 스포츠신문에서는 스포츠서울이, 가장 선호하는 경제일간지에서는 매일경제가 각각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한겨레, 스포츠서울, 매일경제는 한국대학신문의 언론선호도 조사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만큼 대학생들의 신뢰가 두텁다는 것을 방증한다.

그러나 각 부문별로는 순위 변화가 주목된다. 가장 선호하는 종합일간지 부문에서 조선일보가 지난해 6위에서 올해 4위로 뛰어올랐다. 가장 선호하는 스포츠신문 부문에서는 1위(스포츠서울)와 6위(스포츠월드)를 제외하고 2위부터 5위까지 순위의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즉 지난해 ‘스포츠조선(2위), 스포츠동아(3위), 스포츠경향(4위), 일간스포츠(5위)’ 구도가 올해 ‘스포츠동아(2위), 일간스포츠(3위), 스포츠조선(4위), 스포츠경향(5위)’ 구도로 뒤바뀌었다. 특히 가장 선호하는 경제일간지 부문에서 한국경제의 대약진이 두드러졌다. 한국경제는 지난해 11.1%의 선호도를 기록, 매일경제(35.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21.4%(2위)의 선호도를 기록, 매일경제(23.2%)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요약하자면 올해 언론선호도 설문조사는 한겨레, 스포츠서울, 매일경제가 각 부문별 1위를 고수한 가운데 스포츠신문 부문의 순위 지각변동, 경제일간지 부문에서 한국경제의 대약진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 인물 ■
대학생들의 최애(最愛·가장 사랑함) 인물은 누구일까? 주인공은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존경하는 인물 부문-국내/운동선수 부문), 스티브 잡스 애플 CEO(존경하는 인물 부문-해외), 문재인 대통령(정치인 부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경제인 부문), 윤동주 시인(문학인 부문), 손석희 JTBC 대표이사(언론․방송인 부문), 봉준호 감독(영화감독 부문), 송강호(영화배우․탤런트 부문), 아이유(가수 부문)다.

올해 인물 선호도 조사에서 김연아, 문재인 대통령, 윤동주 시인, 손석희 사장, 봉준호 감독, 아이유는 해당 부문 1위를 지키며 대학생들의 사랑과 신뢰를 재확인했다. 특히 김연아는 운동선수 부문 1위를 재탈환, 올해는 존경하는 인물 부문-국내 1위와 함께 2관왕을 차지했다.

반면 존경하는 인물 부문-해외, 경제인 부문, 영화배우․탤런트 부문에서는 새로운 1위가 등장했다. 스티브 잡스는 창업 붐과 맞물려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급상승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그룹 차기 총수로 거론되며 아버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뒤를 이어 경제인 부문 1위로 우뚝 올라섰다. 배우 송강호는 <패러사이트(기생충)>의 파워로 1위 배우의 영예를 안았다.

‘2019 전국 대학생 의식조사 및 기업·상품브랜드 선호도 조사’ 어떻게 했나
·기간 2019년 9월 2일 ~ 9월 11일
·대상 전국 대학생 1050명(한국대학신문 대학생평가단 포함)
·방법 온라인(모바일·PC), 이메일
·도구 PC 315명, 스마트폰/테블릿/패드 735명
·응답자 특성
지역: 수도권 561명, 강원권 50 4명, 충청권 139명, 경상권 218명, 전라·제주권 82명
전공 계열: 인문·사회 451명, 자연·공학 496명, 예체능 103명
학년:  1학년 263명, 2학년 264명, 3학년 261명, 4학년 262명
성별: 남자 355명, 여자 695명
·분석프로그램 eSurvay - Master, Python, 신뢰수준 95%, 최대오차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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