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청년 독일취업 지원 발판 마련

조선대-코트라 협약.
조선대-코트라 협약.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조선대학교가 최근 본교 학생 및 광주지역 청년들에게 독일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21일 조선대학교에 따르면 조선대학교와 대한무역투자공사(KOTRA) 프랑크푸르트 유럽지역본부(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는 14일 개최된 ‘2019 한독 취업박람회(2019 Frankfurt Job Fair)’에서 조선대를 비롯한 광주지역 청년 구직자의 독일 취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독일은 최근 모든 산업 분야에서 노동력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때문에 독일은 EU국가 이외 국가 출신 외국인에게도 취업시장을 개방해 노동비자 요건을 점차 완화하고 있다. 더불어 독일에는 프랑크푸르트를 중심으로 300여 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독일기업의 구인 수요와 더불어 한국기업의 구인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이번 취업박람회에는 현대, 삼성, LG, CJ, 한화, 아시아나, 하나투어 등 독일법인을 두고 있는 한국기업과 Inbody, EUKO, HASS, AIF 등 독일에 설립된 한국계 회사, 코트라, 한전의 독일지사 등 공공기관, Hilton 등 독일 호텔 2곳 등 총 28개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150여 명의 구직자가 참가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조선대는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향후 독일어 집중교육과 독일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지역 청년들의 독일 취업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윤태 KOTRA유럽본부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조선대학교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조선대학교 학생들과 더불어 광주지역 청년들의 취업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장을 만들어 나가자”면서 “아울러 향후 세계 각지에 진출한 KOTRA무역관이 지역균형발전의 차원에서 각 지방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취업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번 조선대학교를 대표해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김옥선 조선대 독일어문화학과 교수는 “양 기관 업무협약 체결의 계기를 마련해둔 김수미 KOTRA프랑크푸르트 광주사무소 소장에 감사드린다”면서 “향후 가동될 독일취업지원 프로그램이 독일 현지 KOTRA프랑크푸르트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조선대 및 광주 지역청년들의 취업난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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