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광학 기술 활용한 자동화 장비 개발 및 공급

엔클로니는 임직원 모두가 함께 소통하고 존중하면서 성장해 가는 회사의 모습을 그려가고 있다. [사진제공=엔클로니]
엔클로니는 임직원 모두가 함께 소통하고 존중하면서 성장해 가는 회사의 모습을 그려가고 있다. [사진제공=엔클로니]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오는 11월 창립 6주년을 맞이하는 ㈜엔클로니는 고도의 영상처리 비전기술과 임베디드 시스템,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을 갖추고 하드웨어 설계 및 제작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하이테크 자동화 장비 전문 기업이다. 제약 외관 검사장비 ‘플라넷(PLANET)’을 주력상품으로 제작 및 공급, 연매출 100억 원에 이르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이경호 ㈜엔클로니 대표이사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시대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고객의 니즈에 항상 귀를 기울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남들과 다른 새로운 기술, 혁신적 기술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이사는 또 “새로움을 추구하는 창조정신, 새로움을 통한 즐거움, 즐거움으로 완성되는 행복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언제나 열려 있는 마음으로 새로운 것을 즐겁게 탐구하고 공유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엔클로니는 정제&캡슐 외관 검사기 플라넷(PLANET), 레이저 인쇄&외관 검사기 코스모(COSMO)를 제조해 공급 중이다. 플라넷은 태블릿, 캡슐 등 약제의 외관을 검사하는 장비이고, 코스모는 외관 검사와 함께 다양한 인쇄까지 해 주는 장비다. 소프트웨어, 영상, 비전 기술을 통한 장비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으며 향후 4차 산업혁명과 연동해 장비를 최적화할 계획이다.

플라넷은 총 12대의 2D 카메라와 2대의 3D 카메라를 장착해 육안검사의 한계를 극복했다. 정제는 시간당 35만 정, 캡슐은 시간당 14만 정 가량 정밀외관검사를 수행한다. 이물, 깨짐, 이 빠짐, 변색, 이종, 각인/인쇄 불량, 스티킹, 인쇄 얼룩, 인쇄 번짐, 문자 오류, 찌그러짐, 찢어짐, 공캡슐 등을 걸러낸다. 코스모는 정제 및 캡슐 표면에 UV 레이저를 이용해 인쇄한 후 인쇄 불량 및 외관검사까지 한 번에 완료하는 장비다. 4대의 3D 카메라와 8대의 2D 카메라를 탑재해 시간당 최대 60만 정까지 검사한다.

하이테크 자동화 장비 전문 기업 엔클로니는 연간 10여 회의 해외전시회에 참가해 전 세계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사진제공=엔클로니]
하이테크 자동화 장비 전문 기업 엔클로니는 연간 10여 회의 해외전시회에 참가해 전 세계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사진제공=엔클로니]

■ 존슨앤존슨·파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 납품계약 = 엔클로니 측에 따르면 회사는 한국, 일본, 미국 등 3개국에 14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 미국 등에 13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향후 일본 특허도 추가할 예정이다.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기업부설연구소 인증, 벤처기업 인증, ISO 9001 인증 등 각종 인증으로도 우수한 기술력이 인정됐다. 수출지원사업 대상 기업 선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업체 선정, 수출유망중소기업 선정, 기술혁신 정부지원사업 선정 등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무엇보다 엔클로니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과 납품 계약을 체결, 기술 및 제품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전 세계 10여개의 동종 경쟁업체 중 1년여 동안 검증 절차를 통해 최종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엔클로니는 지난 2017년 글로벌 제약사 파이자(Pfizer)와 납품 계약을 체결하고 꾸준히 제품을 공급해 왔다.

이경호 대표이사는 “엔클로니는 세계 시장의 동향에 맞춰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을 해 나갈 것이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최고의 기술 서비스를 통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동화 및 무인화 장비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에 따라 해외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으로, 지난해 10월 유럽에 지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전시 참가도 활발하다. 연 10회 가량의 해외전시회에 참가해 제품을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는 것. 실제로 전시 현장에서 제품을 본 후 즉석에서 많은 오더가 발생한다고 엔클로니 측은 전했다.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장기근속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엔클로니는 직원편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사내 카페테리아 운영, 유연한 출퇴근 시간, 연초에 미리 공지하는 하계 및 동계 휴가 등이 대표적 복지다. [사진제공=엔클로니]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장기근속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엔클로니는 직원편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사내 카페테리아 운영, 유연한 출퇴근 시간, 연초에 미리 공지하는 하계 및 동계 휴가 등이 대표적 복지다. [사진제공=엔클로니]

■ “장기근속은 회사가 만들어 주는 것” = 해외마케팅을 본격화하면서 사세를 키우기 위해 엔클로니는 지속적으로 채용을 진행 중 이다. 무엇보다 R&D 관련 연구개발 인력이 중요하며, 해외마케팅, 장비 수리·보수, 생산 등 다양한 부문의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회사 분위기는 자유로운 편. 본부별로 본부장 주관 하에 운영하고, 본부장에 모든 책임을 지우기보다 모든 직원들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누구나 훌륭한 인재이고 누구나 장단점을 갖고 있으니 서로 존중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이경호 대표이사의 생각. 그렇기 때문에 실수에 대해서도 너그럽다. 누구든 실수할 수 있으니 질책은 하되 반복되지 않도록 코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직원들이 아침에 눈 떴을 때 가기 싫은 회사는 되지 말자’는 것이 엔클로니의 지향점이다. 또 ‘직원 누군가 때문에 출근하기 싫다’는 이야기도 나오지 않도록 만들어가고 있다. 유연한 출퇴근 제도를 운영하고 사내 카페테리아를 구비해 편안한 근무환경을 구축했다. 음료 및 다과를 상시 비치하고 있으며, 사내 카페테리아를 통해 호프데이 등 조촐한 파티도 상시 운영한다.

복리후생 등 일반적 복지혜택보다 엔클로니는 직원들에게 유리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경영성과에 대한 명확한 공개와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 제공, 샌드위치데이 무조건 휴무, 연초에 하계 및 동계 휴가 계획 미리 공지 등이다. 하계휴가의 경우 일괄적으로 일주일 동안 전체 회사를 셧다운 한다. 여름휴가 계획을 미리 세우도록 하는 배려다. 더불어 연말에도 보름 정도 동계휴가를 진행한다.

이경호 대표이사는 “중소벤처기업에서는 잘 어우러지는 유능한 인재들이 장기근속하는 게 중요하다. 규모가 작으니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워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고, 승진 등 보상도 분명히 있다. 장기근속은 회사에서 만들어 줄 테니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재미있게 일하고자 하는 인재들이 언제든 엔클로니의 문을 두드렸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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