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입시공정성을 세우기 위해 “상대적으로 불공정한 수시비중을 줄이고, 정시비중을 확대해 새로운 전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입시공정성부터 회복해 엄마찬스, 아빠찬스인 학생부종합전형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겠다”라며 “서울 주요대학을 중심으로 수시ㆍ정시 불균형을 해소할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시정연설에서 정시확대를 주문하고, 교육부가 이에 화답한데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수시축소ㆍ정시확대’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고교서열화 해소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자사고, 외고, 국제고를 2025년까지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면서 “대학 서열구조의 혁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취업 공정성을 세울 것도 약속했다. 이 원내대표는 “서열화를 해소하면 취업문 더 많이 열릴 것”이라며 “입시 공정성에서 나아가 취업 공정성을 위한 제도적 보완장치 마련하겠다. 입시와 입사과정에서 청년은 공정성 요구하고 있다. 공정사회 기대한 청년 상실감에, 국민 상실감에 진정으로 사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전에 언급한 ‘국회의원 자녀 입시 전수조사’를 다시 거론했다. 이 원내대표는 “출발은 국회가 솔선수범 하는 것”이라며 “국회의원 자녀 전수조사부터 고위공직자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전수조사가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