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 분석…학부생 위한 연구 프로그램·공간 대폭 확대 추진
3주기 대학평가 주요 지표인 중도탈락률·취업률에 ‘힌트’

ASU의 신디 세걸즈 (Cindy Sagers) 연구부총장(Vice President, Research)이 연구 경험이 있는 학부생들이 학업 이수율도 높고 전공과 일의 미스매치율도 낮아진다는 ASU의 자체 분석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ASU의 신디 세걸즈 (Cindy Sagers) 연구부총장(Vice President, Research)이 연구 경험이 있는 학부생들이 학업 이수율도 높고 전공과 일의 미스매치율도 낮아진다는 ASU의 자체 분석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 =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애리조나주립대(ASU)가 학부생 연구(Undergraduate Research) 프로그램과 이를 위한 물리적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 경험이 있는 학부생들이 학업 이수율도 높고 전공과 일의 미스매치율도 낮아진다는 ASU의 자체 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에서 열린 ‘2019 UCN 혁신대학 해외 벤치마킹 교육연수’에서 신디 세걸즈 (Cindy Sagers) 연구부총장(Vice President, Research)은 “현재 정확한 수치를 최종적으로 재확인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데이터 추출 현황을 보면 연구 경험이 있는 학부생은 비 경험자에 비해 중도탈락률이 현저히 낮다”면서 “특히 학부생의 연구 경험은 전공과 취업분야의 일관성에서 더욱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전공과 연관된 일자리를 얻게 되는 확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ASU는 이 같은 내용을 추가적으로 추적하고 재학생들에게 더 많은 연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신디 세걸즈는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을 대폭 늘리고 있다”며 “특히 ASU는 학부생을 위한 연구건물을 마련하는 방안도 세우고 있다. 당장 올해 시행되지 못하더라도 머지않아 추진해야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 과정 중 특히 국내 대학에서 관심을 보인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이 분석 내용이다.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신입생·재학생 충원율의 반영비율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내 대학에서 이를 벤치마킹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위기다. 교육부는 3주기 평가에서 각 대학의 신입생·재학생 충원율을 정원감축으로 연결하며 대학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있다.

연수에 참여한 김묘정 인제대 대학교육혁신원장은 “국내에서도 일부 대학에서 최근 학부생 연구를 독려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ASU의 학부생 연구 확대와 관련 사항은 국내 대학에도 좋은 아이디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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