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승 비서·사무행정학부장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1995년 비서행정과로 시작한 대림대학교 비서·사무행정학부는 2020학년도부터 비서직, 사무직, 보좌관 등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 세계화 시대에 걸맞은 지성과 교양, 외국어실력을 겸비한 전문가를 길러낸다. 실무중심의 전공교육, 산학연계를 통한 직무적응력 향상, 컴퓨터활용능력 및 자격증 취득 등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펼치고 있다. 대림대학교 비서행정과를 졸업하고 행정학박사를 취득, 모교에서 선배이자 교수로 재직 중인 김예승 학부장으로부터 비서·사무행정학부에 대해 들었다.

[비서·사무행정학부 소개]

비서행정과로 운영되다가 학부제로 변경하면서 비서·사무행정학부로 명칭을 바꿨다. 일반적으로 비서직과 사무직은 업무의 차이보다는 비서직과 사무직을 선호하는 학생의 성향의 차이가 있다. 이를 토대로 세분화 전공을 마련했다. 2020학년도부터는 기존 비서전공과 사무행정전공에 더해 의정법률사무전공을 신설, 국회 및 지방의회 의원 보좌관 및 로펌 사무장 등을 양성하는 전공을 운영하게 된다.

비서전공과 사무행정전공은 워낙 인지도가 높아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으나, 의정법률사무전공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전공이다. 대한변호사사무직원협의회 등 유관단체들과 협약을 체결했고, 현직 국회의원 보좌관들과 긴밀하게 연계해 이들과 함께 실무에서 필요한 교육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다. 타 대학의 유사학과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대부분의 교육과정이 실습을 중심으로 꾸려져 있다. 명확하게 직무를 세부적으로 나눠서 교육하는 만큼 교과목들만 체계적으로 이수하면 비서직이든 사무직이든 각 부서에서 당일 곧바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때문에 취업률이 좋으며, 취업한 회사에서의 평가도 우수하다.

[비서·사무행정학부 특장점]

가장 큰 장점은 학생과 교수 간 유대관계가 좋다는 점이다. 실제로 재학생들이 우연히 지나가다가 교수연구실에 들러 자연스럽게 상담을 한다. 거리낌이 없는 관계라 보면 된다. 혹자들은 여학생이 많은 과라서 군기가 셀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데, 오히려 선후배 관계가 돈독하다. 2학년 학생들이 행사를 준비할 때 3학년 선배들이 스스로 남아 도와주고, 1학년 신입생들이 버거워하는 업무들은 2학년 선배들이 자청해 도와준다.

또 다른 강점 중 하나는 교육과정이다. 탄탄한 교육과정을 토대로 당일 업무가 가능하도록 훈련하는 만큼 취업률이 높다. 특히 유사 학과들 중 유지취업률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3개년 평균 유지취업률이 85.5%에 이른다. 그만큼 취업의 질이 좋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취업에 연계된 기업의 경우 대부분 T.O.가 날 때마다 재요청을 해오는 편이며, 취업에 성공한 선배가 후배를 추천하고, 이직을 하게 될 때 회사에서 후배를 추천하길 권한다. 교육과정에 있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교수·학생 간 유대관계가 좋은 만큼 평생지도교수제도가 가장 효율을 내는 학부이기도 하다. 여학생 비중이 높은 편이라 과제에 대한 피드백에 예민하다. 교수들이 과제에 대해서 어떤 형태로든 즉각적인 피드백을 준다. 작년 대학만족도 조사 중 학생만족도가 가장 높은 학부로 꼽혔다. 정기상담, 수시상담 등 학생 1인당 최소 연 4회 이상의 상담을 통해 요구사항을 듣고 학생들과 소통한다.

[비서·실무행정학부 차별화된 경쟁력]

매 학기별로 자격증 특강을 운영한다. 비서직 희망학생들을 대상으로 비서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교에서 지원하고 학부에서도 자체 특강을 진행하는 등 최대한 도움을 주고자 신경을 쓰고 있다. 비서직 희망자는 비서자격증을, 사무행정직 희망자의 경우 ERP 정보관리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특강 등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멘토링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교수상담은 물론이고, 1학년 신입생들이 어려움을 겪을 경우 2~3학년 선배들과 연결해 멘토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수업역량이 다소 부족한 경우 성실한 선배들과 매칭해서 공부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학생을 중심으로 맞춤형 교육 및 상담이 진행되다 보니 동아리, 학생회 등 학생활동이 많은 점도 차별점이다. 교수들이 함께 동참하기도 하지만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면서 교수들에 자문을 구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온라인 페이스북을 통해 재학생 홍보용 이벤트를 진행하는가 하면, 학생회에서는 학부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활동 중이기도 하다.

[학생만족도 높은 이색수업]

비서전공의 경우 응대업무를 실습하는 수업이 인기다. 전화응대, 내방객 응대를 위한 세팅부터 자리배치, 의전까지 전 과정을 체험해보는 실습 수업이다. 특히 전화응대의 경우 일반인들은 ‘쉬운 업무’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실제로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판단력이 요구되는 매우 까다로운 업무이다. 상황별로 대본을 짜서 교수들과 함께 다이얼로그를 구성, 실제로 키폰의 다양한 기능들을 활용해 실습하고, 피드백을 받아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사무행정전공은 스토리텔링기획론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업무기획부터 창업을 희망하는 경우 창업기획서를 작성하는 수업이다. 이 수업을 통해 만들어진 기획서를 토대로 전체 학생들에게 안양시 정책공모전 혹은 기업 및 공공기관 공모전에 응모하도록 지원한다. 공모전과 수업을 연계한 것으로, 최근 2년 연속 안양시 정책공모전에서 상을 받았다. 힘든 수업인데 상을 받으니 의지를 북돋워준다.

[졸업 후 진로]

기업과의 연계가 잘 돼 있어 취업률이 높다. 특히 비서·사무행정학부의 강점 중 하나는 졸업생들이 진출해 있는 기업들과 모두 연계가 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기업에서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기업의 인재상, 인턴, 정규직, 인센티브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서 학생들과 매칭해 추천하는 만큼 취업률과 취업만족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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