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국어영역 시작으로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 마무리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4일 전국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한 수험생이 시험 시작에 앞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사진 = 한명섭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4일 전국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한 수험생이 시험 시작에 앞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사진 = 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2020 수능)이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2020 수능 응시인원은 54만8734명. 재학생은 39만4024명, 졸업생 등은 15만4710명이다. 영역별 응시인원은 △국어 영역 54만5966명  △수학 영역 52만2451명(가형 16만7467명, 나형 35만4984명)  △영어 영역 54만2926명 △사회탐구 영역 28만7740명  △과학탐구 영역 23만2272명 △직업탐구 영역 6410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 8만9410명이다. 필수 지정 한국사 영역에는 58만4734명 수험생 전원이 지원했다. 

시험은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 영역(08:40~10:00)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 영역(10:30~12:10), 3교시 영어 영역(13:10~14:20), 4교시 한국사와 사회 과학 직업탐구 영역(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17:00~17:40) 순서로 실시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0 수능과 EBS 수능 교재·강의 연계 비율은 70% 수준이다. 연계 방식은 영역/과목별 특성에 따라 개념·원리·지문·자료·핵심 제재 등이 활용, 방법과 문항이 변형 또는 재구성됐다. 단 영어 영역은 2019학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대의파악(중심내용과 맥락 파악)과 세부정보(세부내용) 연계 문항의 경우 EBS 연계 교재 지문과 주제·소 재·요지가 유사한 지문 등이 활용, 출제됐다.

전체적으로 2020 수능은 학교 교육을 통한 학습능력 측정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됐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한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된 내용일지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 출제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이 내실화될 수 있도록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예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편 2020 수능 성적은  이의신청 접수 기간(11월 14일~11월 18일)과 심사 기간(11월 19~11월 25일)을 거쳐 11월 25일 정답을 확정한다. 개별 성적 통보는 12월 4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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