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총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결의

사총협 정기총회 모습(사진 = 한명섭 기자)
사총협 정기총회 모습(사진 = 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전국 사립대 총장들이 2020학년도부터 대학 등록금 인상을 추진한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회장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 이하 사총협)는 15일 웨스틴 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제23회 정기총회에서 대학 등록금 인상을 결의했다. 사총협은 결의문에서 "지난 10여년 간 등록금 동결 정책으로 인해 대학재정은 황폐화됐고, 교육환경은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시설 확충과 우수교원 확보는 거의 불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사총협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우리 대학의 경쟁력은 물론 국가 경쟁력마저도 심대히 훼손될 것이 확실시된다"며 "이에 사총협은 한국 대학교육의 내실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20학년도부터 법정인상률 범위 내에서 등록금 자율 책정권을 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박백범 교육부 차관 주재로 교육부와의 간담회가 예정됐지만 박 차관을 비롯해 교육부 관계자들이 국회 일정으로 전원 불참,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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