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전체가 크리에이터 리더들의 창의로 가득한 전시장으로 탈바꿈
계원인의 열기·상상·창조적 마법이 하나뿐인 특별한 대학으로 만들어
5개 계열 16개 학과 및 10개 전공심화과정 등 1000여명의 작품전시

계원예술대학교 학생들이 크리에이터 리더로서 상상력과 창의적 마법을 마음껏 뽐내는 자리 '제26회 계원조형예술제'가 15일부터 18일까지 열렸다. 사진은 화훼디자인과 학생들. [사진제공=계원예술대학교]
계원예술대학교 학생들이 크리에이터 리더로서 상상력과 창의적 마법을 마음껏 뽐내는 자리 '제26회 계원조형예술제'가 15일부터 18일까지 열렸다. 사진은 화훼디자인과 학생들. [사진제공=계원예술대학교]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자유로운 상상과 뜨거운 열기로 마법을 구사하는 크리에이터(Creator)의 세계 계원예술대학교(총장 송수근)가 계원인들의 창의로 가득한 전시장이 됐다. 1년간 준비한 학생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여 선후배, 친구, 가족, 지역주민들 앞에 섰다.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진행된 크리에이터 리더(Creator Leader)의 축제, ‘계원조형예술제’의 모습이다.

계원조형예술제는 올해로 26회째를 맞았다. 이번 조형예술제는 △학과별 졸업 작품 전시 △학사학위전공 심화과정 졸업 작품 전시 △졸업우수작품 전시 등 졸업예정자 총 1000여 명이 1년간 학습한 성과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졸업 작품 전시는 16개 학과별 전시장을 비롯해 우경아트홀, KUMA(계원예술대학교 미술관) 등 캠퍼스 곳곳에서 진행됐다.

송수근 계원예술대학교 총장은 학과 전시장을 찾아 “우리 대학 학생들의 뜨거운 열기, 자유로운 상상, 창조적 마법은 계원예술대학교가 (전 세계에서) 하나뿐인 특별한 대학이 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캠퍼스 전체를 전시장으로 탈바꿈시킨 학생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축하한다”라고 1년간 조형예술제를 준비한 학생들을 격려했다.

계원예술대학교는 크리에이터(Creator)를 양성하는, 명실상부 ‘창조인’들을 위한 특별한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형예술제 기간 동안 계원예술대학교 전체가 졸업예정자 1000여 명의 작품을 전시한 전시장이 됐다. 특히 계원예술대학교 미술관 KUMA에는 학과별 우수작품들이 전시돼 참관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사진제공=계원예술대학교]
조형예술제 기간 동안 계원예술대학교 전체가 졸업예정자 1000여 명의 작품을 전시한 전시장이 됐다. 특히 계원예술대학교 미술관 KUMA에는 학과별 우수작품들이 전시돼 참관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사진제공=계원예술대학교]

■ 창조적 융합 교육의 성과 선보인 계원조형예술제 = 제26회 계원조형예술제에는 총 5개 계열 16개 학과와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 10개 학과 등 계원예술대학교의 모든 학과가 참여해 함께했다. 전문학사과정 1095명의 졸업예정자와 전공심화 159명이 수학한 결실이 담긴 조형예술제는 그야말로 계원예술대학교 학생들의 땀과 노력으로 채워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창조관에서는 △공간연출과 △순수미술과 △융합예술과 △전시디자인과 △건축디자인과 △실내건축디자인과의 전시가, 우경아트홀에서는 △영상디자인과 △애니메이션과 △융합예술과의 작품 전시가 진행됐다. 디자인관은 △리빙디자인과 △산업디자인과 △영상디자인과 △디지털미디어디자인과의 전시장이, 정보관에서는 △사진예술과 △게임미디어과 △광고‧브랜드디자인과 △시각디자인과의 전시장이 됐다. 평생교육관을 비롯해 파라다이스홀 정원과 본관에서는 화훼디자인과의 작품이 전시됐다.

KUMA 우수전시작 중 특히 눈길을 끈 산업디자인과, 리빙디자인과, 전시디자인과, 게임미디어과(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작품들 [사진제공=계원예술대학교]
KUMA 우수전시작 중 특히 눈길을 끈 산업디자인과, 전시디자인과, 리빙디자인과, 게임미디어과(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작품들 [사진제공=계원예술대학교]

특히 눈길을 끈 것은 KUMA에 모인 우수작품들이었다. 이곳에는 학과별 전시작 중 우수작으로 뽑힌 작품이 전시됐다. △요람의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을 담은 6각형 모양으로 디자인한 소파(산업디자인과 가구 부문)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사랑, 공감, 평화, 그리고 희망을 한글문자도로 개발해 일상생활 소품에 적용한 리빙용품(리빙디자인과) △텃밭을 시작하는 초보 도시 농업 농부들을 위한 씨앗 18종을 담고 있는 씨앗패키지(전시디자인과) 등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게임미디어과는 ‘원더랜드 게임즈(Wonderland GAMEs)’라는 주제로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게임을 실제로 체험해볼 수 있는 전시를 준비했다. 관람객들은 전시장에 준비된 태블릿PC 등으로 게임을 즐기며 학생들의 작품을 ‘체험’했다. 학생들이 만들었다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고 전문성이 돋보이는 결과물들이 선을 보였다는 평이다. 실제로 조형예술제 이전에 게임미디어과 학생들의 작품을 본 게임업체 관계자들이 학생들을 취업시키는 등 업계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공간연출과는 올해 ‘박스 인 더 박스(BOX IN THE BOX)’라는 주제로 작품 전시회를 준비해 다채로운 전시를 준비했다. 한 시대의 예술과 디자인 그리고 기술을 융합해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작업들이 인간의 삶 속에 녹아드는 삶과 같이 내러티브를 녹인 공간연출 작업을 선보였다. 광고‧브랜드디자인과는 ‘A&B START-UP(신흥창업세력이 온다)’는 주제로 클라이언트를 초대해 실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자리를 연출했다.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BooBoo 쇼케이스에서 가상캐릭터 BooBoo가 밴드와 라이브공연하는 모습 [사진제공=계원예술대학교]
BooBoo 쇼케이스에서 가상캐릭터 BooBoo가 밴드와 라이브공연하는 모습 [사진제공=계원예술대학교]

■ 버추얼 캐릭터 ‘BooBoo 쇼케이스’…실시간 버추얼 캐릭터를 밴드 공연과 홀로그램으로 연출 = 조형예술제 첫날에는 계원예술대학교 우경아트홀에서 ‘BooBoo 캐릭터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부부(BooBoo)는 계원예술대학교와 자이언트스텝(대표 하승봉·이지철)의 컨소시엄으로 진행한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2019 콘텐츠원캠퍼스 구축운영’의 일환으로 개발된 버추얼 캐릭터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부부(BooBoo)는 학교 동아리 SAFA 밴드와 함께 라이브 공연을 하고, 사회자와 청기백기 게임을 즐기는 등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었다. 쇼케이스 무대 밖 로비에는 관람객을 위한 캐릭터 상품과 부부(BooBoo) 아트토이 등이 전시돼 행사에 다채로움을 더했다.

부부(BooBoo) 캐릭터 개발자 정현수(애니메이션과 3학년) 학생은 “부엉이 캐릭터 부부(BooBoo)는 애니메이션과 학생이다. 매일같이 밤샘 과제를 하다 밤낮이 바뀌어 부엉이로 변해 버리고, 졸업심사에 여러 번 탈락해 계원예술대학교 애니메이션과에 전설적으로 남은 화석 선배다”라고 소개했다.

부부(BooBoo)는 쇼케이스에 앞서 이미 SNS로도 데뷔를 했다. 지난 10월 28일 첫 선을 보인 인스타그램의 ‘BooBoo191115’ 계정은 캐릭터, 일러스트 작가들의 공감을 얻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저와의 양방향 소통에 장점을 지닌 인스타그램의 특성을 살려 개발의 진행 과정을 지속적으로 공유함으로써 미대생을 포함한 관련 분야 전문가들에게 동지애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콘텐츠원캠퍼스 구축 사업에서는 계원예술대학교 애니메이션과 재학생들이 캐릭터를 개발하고 발전시켰으며, 리얼타임 비주얼 그래픽 스튜디오 자이언트스텝의 GXLAB팀에서 버추얼 캐릭터에 대한 실무 노하우를 전수해 큰 도움을 줬다. 또 홀로그램 캐릭터의 활용과 시연을 위해 이동과 보관이 가능한 플로팅 홀로그램 시스템을 함께 제작했다. 이 시스템은 이동이 수월한 홀로그램 실감 미디어로 향후 다양한 형태의 버추얼 캐릭터 공연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대학일자리센터에서 마련한 디자인 잡 페어 [사진제공=계원예술대학교]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대학일자리센터에서 마련한 디자인 잡 페어 [사진제공=계원예술대학교]

■ 대학일자리센터, 국내 유일 예술·디자인 취업박람회 2019 DESIGN JOB FAIR IN KAYWON(디자이너-청년 이음) 개최 =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한 행사도 마련됐다. 계원예술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에서 조형예술제 첫날인 15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2019년 DESIGN JOB FAIR IN(디자이너-청년 이음)’을 진행한 것이다. 디자인 잡 페어에는 의왕, 안양, 성남, 서울지역 소재 ㈜원데이원커뮤니케이션, ㈜블루프린트랩, 셰어라운드㈜, ㈜듀코젠, 브로스앤컴퍼니㈜, ㈜비인더스트리 등 1명 이상의 디자이너 채용 의사를 가진 18개 기업이 참여했다.

디자인 잡 페어는 ‘디자이너-청년 이음’이라는 취지에 따라 디자이너를 준비하는 청년과 기업을 이어주기 위한 디자인 취업박람회로, 예술·디자인 분야에서 유일하게 진로 및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원예술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의 일자리 매칭 프로그램이다. 사전신청과 현장접수를 통해 기업과 디자이너 청년을 이어주기 위한 취업 면접을 진행했다.

기업 부스를 찾아오는 재학생,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는 기업 담당자가 직접 기업에 대한 소개와 제품 설명, 디자이너 직무 안내 등 향후 채용을 위해 청년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부대행사로 △의왕일자리센터의 적성검사 △안양고용센터의 청년고용정책 홍보 △VR면접 △이미지 컨설팅 △취업 타로 △네일 스티커 이벤트 등의 즐길 거리를 준비, 취업 정보와 재미를 함께 얻어갈 수 있도록 구성해 만족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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