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건양대학교(총장 이원묵) 의료IT공학과 재학생이 심폐소생술을 통해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

의료IT공학과 2학년 이동규 씨는 17일 대둔산 관리사무소 인근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길에 쓰러진 등산객 송영호씨(79세)를 발견했다.

이 씨는 즉각 119에 전화해 침착하게 상황을 설명했고 구급대원의 안내에 따라 송씨의 상태를 살펴 호흡 정지인 것을 확인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당시 비가 많이 오던 상황에서도 이씨는 119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지속했고 구급대원은 도착 후 곧장 송씨를 건양대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송씨는 건양대병원에서 무사히 의식을 회복gk고 상태가 좋아져 수일 내에 퇴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씨는 19일 김진수 의료IT공학과 학과장과 함께 병원에서 회복 중인 송씨를 찾았고 송씨와 가족들은 이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동규씨는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나도 모르게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었다”며 “군대와 대학 재학 중 배운 심폐소생술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 무사히 건강을 회복하셔서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