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2시부터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 다양성위원회(위원장 민영)는 21일 오후 2시부터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다양성, 고등교육의 미래 2019(Diversity, the Future of Higher Education’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고려대는 2019년 1월 국내 사립대학 중에는 최초(국내 대학 중 두 번째)로 다양성위원회(Diversity Council)를 설립했다. 고려대 다양성위원회는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이뤄지는 창조적 학문 공동체와 건강한 대학문화 구축’을 목표로 하는 총장 직속 자문기구로서, 고려대의 다양성을 보호하고 증진시키기 위한 교육, 조직, 문화에 대한 정책 제안이 주요 업무이다.

다양성위원회는 출범 후 첫 번째 업무로 고려대의 다양성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지수화하기 위해 학교 내 제도, 시설 및 구성원의 특성에 관한 객관적 자료와 구성원의 의식조사 자료를 수집·분석했고, 2020년 상반기까지 교육과 조직문화 관련 정책을 제안할 계획이다.

21일 개최되는 ‘다양성, 고등교육의 미래 2019’ 행사는 그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리로, 학생·교수·직원 등 고려대 구성원 모두가 대학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나누면서 ‘다양성의 가치’에 공감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날 프로그램은 △beyond homogeneity △‘고대가족’ : myth vs. reality △ KUDI: 고려대 다양성 현주소 △DIALOGUE 다양성위원회를 키우다 등 총 4개 시간으로 이뤄진다.

‘beyond homogeneity’ 세션에서는 다양성 관련 교과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교과 안에서 배경이 다른 사람들과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비교과 활동을 장려하는 등 학생들이 비동질적인 집단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

‘고대가족 : myth vs. reality’ 세션에서는 ‘가족’으로 대변되는 고려대 문화와 그 현실을 짚어보면서 다양한 차이를 지닌 구성원들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고, 상이한 의견에 대한 포용적 소통이 원활한, 열린 고려대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생각을 나누고자 한다.

‘KUDI: 고려대 다양성 현주소’ 세션에서는 다양성위원회 출범 후 첫 번째 사업으로 고려대의 다양성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지수화하는 과정을 가졌다. 고려대 다양성을 정의하고 설명할 수 있는 고려대 다양성 모형을 확정하여 모형에 근거하고 수집된 자료를 투입해 다양성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2가지 고려대 다양성 지수(KUDI)를 개발한 것이 이날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다. KUDI 발표를 통해 학교의 다양성 수준은 어떠하고, 구성원 각각이 속한 다양한 집단에 따라 어떻게 다양성을 인식하고 있는지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DIALOGUE 다양성위원회를 키우다’에서는 서울대 다양성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역임한 노정혜 교수(한국연구재단 이사장)를 초청하여 대학뿐 아니라 기업 및 다양한 조직의 다양성 가치를 확산시키는 과제들을 살펴보고 앞으로 다양성위원회가 나아가야 할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다양성 능력과 감수성은 시대정신이자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이기에 고려대 다양성위원회는 이를 함양할 수 있도록 교양과목뿐만 아니라 각 단과대별 전공과목에서도 다양성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학부생,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다양성위원회 학생 서포터즈를 구성하고 학생사회 내에 다양성 가치를 전파할 수 있는 활동들을 수행할 예정이다.

민영 다양성위원회 위원장은 “‘다양성’의 확장은 우리 시대가 마주하고 있는 가장 강력한 흐름이다. 기존의 벽을 허물고 소통하고 융합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도 ‘다양성에 대한 포용’에서 출발한다. 이미 오래전부터 세계의 많은 대학들은 다양성 기구를 설치하고 대학 운영의 모든 측면에서 다양성을 실천하며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왔다. 대학의 수월성과 지속가능성의 열쇠를 ‘다양성’에서 찾았기 때문”이라며 정치·사회·문화적 다양성 구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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