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마니타스칼리지 재도약 일환… 기후변화, 불평등 등 난제 해결 나서
학생 스스로 설정하고 수행하는 주도적 학습 펼쳐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경희대의 학습 역량… 2019 THE 대학 영향력 평가 세계 27위, 국내 1위

경희대 전경
경희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경희대학교는 교수가 가르치고 학생이 배우는 기존의 일방향적이고 권위적인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교수와 학생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의 대학 문화를 정착시켜나가고 있다. ‘교육에서 학습으로, 학습에서 실천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더 큰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새로운 배움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학생 스스로 과제를 설정 및 수행하고 교수와 함께 미래를 기획하는 ‘독립연구’ ‘독립심화학습’ ‘전환 21’ 등을 개설해 학습과 실천 역량을 극대화한다. ‘경희꿈도전장학’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 국내 대학 최초로 전교생 대상 ‘세계시민교육’ 실시 =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는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세계시민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신입생 전원, 즉 전교생을 대상으로 세계시민교육을 실시하는 대학은 국내에서 경희대가 최초다. 학생들은 기후변화, 생태·환경 문제, 빈곤, 불평등, 민주주의 위기 등 시대의 난제가 자신의 삶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는 과정에서 세계시민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배운다. 이후 세계시민의 관점에서 과제를 설정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후마니타스칼리지는 2019학년도 1학기부터 세계시민교육 ‘세계와 시민’을 개설했다. 과목 개설 첫 학기에 이 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은 미세먼지, 패스트 패션(Fast Fashion), 전자 폐기물, 공정무역, 제국주의 등 다양한 주제를 세계시민의 시각에서 탐구하며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할 기회를 가졌다.

세계시민교육은 후마니타스칼리지 재도약의 일환이다. 후마니타스칼리지는 인간과 지구의 미래를 위협하는 환경·생테 문제와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올 변화에 대응하는 핵심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교육에서 학습으로’ 패러다임 전환에 나섰다. 전공과의 연계성 강화, 학습 효과를 높이는 수업 방식을 도입했다. 전공과 연관된 글쓰기 ‘주제연구’를 통해 선행 학습한 뒤 강의실에서 토론하거나 문제를 풀어내는 역진행 수업(Flipped Learning)을 확대했다.

경희의 3단계 전환설계 ‘미래세대의 더 큰 미래’
Step 1.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양교육 =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육은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진다. 학생들은 인간의 가치와 인류 문명, 우주의 역사를 탐색하며 사유의 폭을 확장하고, 세계시민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배운다. 이는 세계시민교육 ‘세계와 시민(교양 필수)’, 창의적 연구·실천 영역을 학생 스스로 개척하는 ‘독립연구’ 등을 통해 확대된다.

Step 2. 융합형·사회맞춤형 전공교육 = 경희인은 다양한 융합형·사회맞춤형 교육에 참여하면서 자유롭게 미래를 설계한다. 학과, 단과대학, 캠퍼스를 넘나드는 융합전공과 다전공을 확대했고, 기업과 손을 잡고 사회맞춤형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전공에 더욱 집중하고자 하는 학생을 위한 ‘독립심화학습’ ‘전환 21’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 등도 두고 있다.

Step 3. 전방위에서 지원하는 사회진출교육 = 경희대는 취업, 창업, 시민사회, 학계, 문화·예술·체육계, 국제기구, 프리랜서, 대안적 삶을 포괄하는 다양한 사회 진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행복한 삶의 주인으로, 지속가능한 문명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학생들은 상상과 혁신의 공간 ‘오픈랩(Open Lap)’에서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해내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간다.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

■ 학생이 주도하는 교육 스스로 과제 설정 및 수행 = 경희대는 융합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심화학습을 강화하고 있다. 각 학과에서 운영하는 전공 트랙, 독립심화학습, 전환 21,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전공의 특성에 따라 융합과 심화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독립심화학습은 기존 교과의 한계를 넘어 학생 스스로 관심 있는 주제를 심층 탐구하는 프로그램이다. 전환21은 지구적 난제 해결에 기여하는 창의적 과제를 지원한다. 학생들은 지도교수와 함께 생태·환경 위기, 에너지·자원 고갈, 식량 부족, 난치병 문제, 난민 문제 등을 연구한다.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은 교수 실험실에서 연구를 수행할 기회를 제공, 진로를 탐색할 수 있다.

■ ‘꿈’에 도전하면 지원하는 특별한 장학금 ‘경희꿈도전장학’ = 경희대에는 학생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특별한 장학제도가 있다. 바로 ‘경희꿈도전장학’이다. 성적 위주로 운영되는 기존의 장학제도를 개선한 것으로 창업, 봉사, 탐방, 연구 등 분야에서 스스로 삶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활동비를 지급한다.

경희대는 최근 10년간 등록금을 동결하고 장학금을 점차 확대했다. 장학금 규모는 2014년 681억여 원, 2015년 719억여 원, 2016년 742억여 원, 2017년 732억여 원, 2018년 798억여 원으로 늘었다. 수입 다변화와 국가장학금 수주 확대 등을 통해 장학 예산을 늘려왔기에 가능했다.

다양한 장학제도로 재학생 10명 중 6명에게 장학금이 지급된다. 전체 장학금 규모는 전국 대학 중 가장 많다(대학알리미 장학금 수혜 현황 분석 결과). 학생부종합전형 최초 합격자 가운데 60명을 선발해 8학기 등록금 전액과 학업 장려금(교재비, 생활비), 기숙사비(국제캠퍼스)를 지원하는 ‘학생맞춤형장학’도 시행하고 있다.

한편 비수도권 지역 입학생의 주거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세화원, 삼의원, 우정기숙사, 행복기숙사 등 다양한 형태의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고, 기숙사 수용률은 서울 소재 대학 내에서 상위권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 2019 THE 대학 영향력 평가 세계 27위·국내 1위 = 경희대는 영국 타임스 고등교육 평가기관(THE; Times Higher Education)이 수행한 ‘2019 대학 영향력 평가(University Impact Ranking 2019)’에서 세계 27위, 국내 1위에 올랐다. 창학이념 ‘문화세계의 창조’ 아래 창학 초기부터 학술기관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는 공적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남다른 길을 열어온 경희대의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경희대는 교육과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적・국가적・지구적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전개, 대학의 공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교육・연구・실천의 창조적 결합은 경희대 고유의 학풍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엔 글로벌 연계협력 ‘Blue Planet 21’을 추진하면서 시대의 난제와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나날이 커지는 불확실성에 대처하고 미래세대에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주는 것이 대학의 책무 중 하나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교육도 혁신했다. 2018년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을 설립한 데 이어 2019년에는 세계시민교육을 시작했다.

서울캠퍼스 본관
서울캠퍼스 본관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학과별 반영 등급 확인 후 전략적 지원 필요

경희대는 모든 학과에서 가군 또는 나군 중 한 개 군에서 단일 모집한다. 순수학문 중심의 서울캠퍼스 개설 학과는 가군에서, 응용학문 중심의 국제캠퍼스 개설 학과는 나군에서 모집한다. 인문·사회·자연계열 전 학과에서 수능 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 성적의 경우 표준점수(또는 백분위) 단순 총점이 같다고 하더라고 반영비율이 높은 영역의 성적이 좋고 나쁨에 따라 경희대에서 활용하는 수능 환산점수에 차이가 발생하므로 계열별 반영비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인문계열은 국어 35%, 수학(나형) 25%인 반면에 사회계열은 국어 25%, 수학(나형) 35%로 사회계열이 수학 반영비율이 높은 점에 유의해야 한다. 자연계열은 수학 가형만 반영되며 35%로 반영비율이 높다. 한국사의 경우 수능 등급별 환산점수를 활용하며,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1~3등급까지 만점(200점)이다. 4등급부터 5점씩 감점된다. 자연계열의 경우 1~4등급까지 만점(200점)이며, 5등급부터 6점씩 감점된다. 영어도 수능 등급별 환산점수를 활용하는데 모든 계열에서 1등급까지 만점(200점)이며, 2등급부터 감점된다.

2019학년도와 비교해 달라진 점은 나군의 예술·체육계열 일부 학과(연극영화학과-영화연출 및 제작, 체육학과, 스포츠지도학과)의 전형방법이 수능 100%로 변경된 것이다.

■ 2020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을 위한 ‘TIP’을 준다면 = 경희대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인문계열은 국어영역의 비중이 35%로 높고, 사회계열과 자연계열은 수학영역의 비중이 전체의 35%로 높다. 인문계열과 사회계열의 수능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르므로 수학 성적에 따라 인문계열과 사회계열 중 유리한 계열을 선택해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수학영역의 성적이 우수한 경우 사회계열의 국제학과를 제외하고 사회계열 모집단위는 모두 가군에서 선발하므로 군별 지원전략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

한편 영어영역의 경우 반영비율이 15%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1등급과 2등급 간의 차이가 8점으로 비교적 큰 편이다. 가군의 경우 의예과를 포함해 언론정보학과・한의예과(인문)・물리학과・응용통번역・수학 등 8개 학과 합격자 영어등급 평균이 1등급이었지만 나군의 경우 소프트웨어융합공학, 디지털콘텐츠학과 2개 학과만 영어등급 평균이 1등급이었으므로 영어영역에서 2등급을 받은 학생은 다른 영역의 성적이 좋다면 이를 고려해 지원해 볼 수 있다.

■ 입학 안내 및 상담 문의 1544-2828
■ 입학 홈페이지 : http://iphak.khu.ac.kr/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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