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이래 첫 '총장 직선제'...민주화 구조 확립
'학생진로종합시스템' 오픈..진로 개발 지원
여성 창업 요람, 여자대학 유일 '창업선도대학'
'글로벌 시민 역량' 중점 육성 240개교 교류

성신여대는 2020년 3월부터 자기주도적 진로 설계 및 역량 개발 지원을 위한 '학생진로종합시스템 SunShine'을 오픈한다.
성신여대는 2020년 3월부터 자기주도적 진로 설계 및 역량 개발 지원을 위한 '학생진로종합시스템 SunShine'을 오픈한다.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올해 창학 83주년, 개교 54주년을 맞은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양보경)는 1936년 민족정신을 기반으로 정성 되고 믿음직한 여성 지도자를 양성해 국가와 사회에 공헌한다는 건학이념의 바탕 위에 세워졌다.

성신의 교육이념 ‘성신(誠信), 지신(知新), 자동(自動)’은 한 사람이라도 정성 되고 믿음직한 사람, 새로운 지식을 넓고 깊게 구하는 사람, 스스로 움직여 남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우리 민족의 앞날은 밝아질 것이라는 믿음에서 출발한 미래 지향적인 교육이념이다. 이를 토대로 성신여대는 ‘전인적 교양과 창의적 전문성을 갖춘 자율적 실천인 양성’을 교육목적으로, 인재상인 ‘인성·지성·감성으로 미래를 이끄는 성신인’을 배출하고 있다.

■총장 직선제 시행...성신인권센터 설립 = 성신여대는 2018년 개교 이래 처음으로 학생·교수·직원·동문 등 전 구성원이 참여한 직선제를 통해 제11대 양보경 총장을 선출했다. 직선제를 통해 성신여대는 대학 내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했고, 특히 재학생들의 투표율이 54.1%에 달하는 등 높은 관심 속에서 결과를 이뤄냈다.

성신여대는 대학의 민주적 운영을 위해 학생들의 참여와 자치활동 영역도 확대됐다. 오랜 기간 동안 선출되지 않았던 총학생회가 새롭게 구성되는 한편, 대학 홍보에도 재학생들의 참여를 촉진하고 협업하는 문화가 조성됐다. 실제로 수험생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EBS 교재광고와 지하철 광고 시안을 재학생들과 함께 제작하고, 재학생의 의견과 아이디어로 영상, 기념품 등을 제작하고 있다.

구성원의 인권 보호와 공동체 회복을 목적으로 지난 5월 1일 설립된 ‘성신인권센터’는 인권 친화적 대학문화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성신여대의 노력을 방증한다. 성신인권센터 설립에 앞서 성신여대는 지난해 8월, 수정캠퍼스의 성신 대동제 기간에 양보경 총장을 비롯해 교수, 직원, 동문, 학생 등 대학 구성원이 함께 무대에 올라 성신인권선언문을 낭독, 정의로운 ‘인권 성신’을 향한 첫걸음을 알리는 축포를 쐈다. 이를 시작으로 성신인권센터는 인권상담소와 학생생활상담소를 산하기구로 두고, 학생 및 학내 구성원의 인권 증진 및 상호 존중을 통해 건전한 대학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자기주도적인 진로설계 지원, 종합시스템 오픈 = 성신여대는 2020년 3월부터 자기 주도적 진로설계 및 역량개발 지원을 위한 ‘학생진로종합시스템 SunShine’을 오픈한다. 이를 통해 입학에서 졸업 및 취업에 이르기까지 학생활동 전반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효과적으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2016년부터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대학일자리센터’의 운영대학으로 선정된 성신여대는 진로, 취·창업 지원 기능을 공간적, 기능적으로 통합해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졸업예정자뿐만 아니라 저학년부터 단계적으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19학년도부터는 1학년 진로 소양 의무과목인 ‘전공별 진로 탐색’을 신설해 전공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진로 준비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1학년부터 차근차근 본인의 진로에 대해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진로·취업교과목 △직종별 전문가 특강 △재직 선배 초청 특강 및 멘토링 △직무 교육과정 △채용설명회 △상시 1대1 온·오프라인 상담 △입사지원서 클리닉 및 모의면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체에서 사회생활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산학협동 인턴십 등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실무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우수한 창업 인프라 '창업대체학점인정제' 시행 = 짜임새 있는 창업 인프라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성신여대 창업지원단은 2013년 스마트 창작터사업과 2015년 창업 맞춤형 사업화지원사업을 주관했고, 이를 바탕으로 전국 여자대학으로는 유일하게 2017년 창업선도대학(2019년 초기창업패키지사업) 주관 대학으로 선정됐다.

또한 창업아이템 발굴과 교육, 창업준비와 창업지원 및 보육까지 창업의 전 단계를 포함하는 체계적인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혁신 청년창업가 발굴 전담기관으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2020학년도 신입생부터 해당하는 ‘창업대체학점인정제’ 시행을 기획하고 있다. 창업과 학업 병행에 따른 어려움을 줄이고 창업으로 인한 학업중단을 최소화하며, 재학 중 창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해외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올해 9월에는 중국 IT 중흥을 이끌고 있는 인터넷그룹인 중국 상해의 텐센트창업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성신여대와 텐센트창업센터는 각 기관이 보유한 우수한 창업 인프라와 역량을 바탕으로 유망한 스타트업을 공동으로 발굴·육성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미래 융합형 여성공학인재 양성 박차 = 성신여대는 공학 분야에서도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켜 왔다. 2016년 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PRIME)사업 선정과 함께 성신여대는 사회 산업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학제 개편을 단행하면서 지식서비스공과대학을 신설했다.

지식서비스공과대학은 미래지식서비스와 소프트 산업을 선도하는 창의적 융합인재를 키우기 위한 곳이다. 기존 전통적인 공대와는 달리 디자인과 공학 융합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가치를 발견하는 서비스·디자인공학과, 친환경적 융합 과학 기술을 연구하는 청정융합에너지공학과, 전문지식을 갖춘 보안전문가를 키우는 융합보안공학과 등 창의적이고 섬세한 여학생 입장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본인의 능력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학과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 시민 역량'위한 체계적 시스템 구축 = ‘글로벌 시민 역량’은 성신 6대 핵심역량 중 하나로, 학교에서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분야다.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으로 체계적이고 고도화된 글로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성신여대의 강점은 단계별 교육 시스템 구축에 있다.

국제교류처는 재학생 본인에게 적합한 해외파견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도록 연간 국제교류박람회와 교환학생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1학년 교내 외국어특강 △2학년 해외단기연수 프로그램 △3학년 교환학생프로그램 △4학년 해외인턴십 등 학년별로 프로그램이 체계화돼 있다.

성신여대는 2019년 11월 기준, 48개국 240개교 외국대학·기관과 교류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 동남아시아, 중남미를 아우르는 우수 대학과의 협정을 통해 국제교류의 다양성을 향상시켰고 학생교환협정을 통해 양교 교환학생 파견과 유치 규모를 확대함과 더불어 학생들의 국제적 시야를 넓힐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다.

[인터뷰] 윤진호 입학·홍보처장 “수능성적 백분위 점수 활용...교차지원 허용”

윤진호 입학홍보처장
윤진호 입학홍보처장

-정시모집 주요 사항에 관해 소개해 달라.
“성신여대는 정시모집에서 정원 내 일반학생 전형으로 가군 443명, 나군 140명, 다군 40명, 총 623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년도와 같이 인문‧자연계열은 수능(100%)만을 반영하며, 예·체능계열은 학과에 따라 수능(30~60%)과 실기고사(40~70%)를 함께 반영한다. 전형요소 및 수능성적 반영방식에는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다만 모집학과별 수능 지정 과목 반영비율에 있어 지식서비스공과대학의 경우 국어‧수학‧영어‧탐구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과학탐구가 필수인 모집단위의 경우 과학탐구에 대한 가산점이 폐지됐다. 운동재활복지학과의 경우 수능 지정 과목 반영비율이 인문계열과 같게 구성됐다.”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수능성적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영어 영역의 경우 등급에 따른 ‘백분위 환산점수’를 적용하는데, 학과별로 수능성적 지정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르므로 수험생 본인의 수능성적에 따라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등학교 이수계열과 관계없이 모집단위를 선택할 수 있는 교차지원을 허용하지만, 모집단위별 수능 지정영역은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특히 과학탐구가 필수로 지정된 학과의 경우 해당 학과를 반드시 확인한 후 지원해, 지정영역 미응시자로 불합격처리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입학하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 혜택은.
“정시모집에서 정해진 선발기준을 충족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운정·수정·난초·지신으로 분류되는 ‘입학성적우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특히 ‘운정 장학생’은 입학금을 포함해 재학 4년 간 등록금 전액 지원과 학업보조비, 해외 어학연수 지원, 기숙사 우선 배정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입학 이후에 신청할 수 있는 다양한 교내외 장학제도도 운영된다.”

■ 입학 상담 및 문의 : 02-920-2000
■ 입학 홈페이지 : http://ipsi.sungshi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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