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여교수협의회, 김장김치 나눔으로 제자 사랑 실천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경희대 여교수협의회(회장 이계희 관광학부 교수)가 11월 27일 서울캠퍼스 호텔관광대학에서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펼쳤다.

1995년 창립된 경희대 여교수회는 경희대 소속 여성 교수들이 주축이 돼 학술대회 및 세미나, 학생지원,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단체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행사는 대학 인근에 자취하는 학부생, 대학원생, 외국인 유학생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교수회 소속 회원은 주말 동안 직접 김장김치를 담가 이날 100여 명의 학생에게 김치를 나눠주며 제자 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김치를 받은 마쓰이 아이(관광학과 석사 3기)씨는 “한국 김치를 좋아해 일본에 있을 때 어머니께서 김치를 많이 사다 주셨다. 한국에 와서 혼자 살다 보니 끼니를 챙기기도 어렵고 집밥이 그리울 때가 많은데, 교수님들께서 직접 김치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계희 여교수회장은 “교수로서 학교 일에 충실하고 학생을 잘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태도와 제자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직접 김장김치를 담가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며 “집을 떠나 홀로 생활하는 자취생들에게 큰 힘과 격려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