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케이팝 통해 문화 교류 돕는 '앱들'
[전문가 칼럼] 케이팝 통해 문화 교류 돕는 '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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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우 NHN Edu 콘텐츠 디렉터

신적인 존재가 돼 국가 운명을 결정하는 전설적인 게임 '문명'. 최근 나온 문명 6에는 재미있는 캐릭터가 나옵니다. '락 밴드'라는 캐릭터는 신앙심으로 구매해 대신 관광객을 모으고, 다른 도시의 충성도를 낮춰, 도시 자체를 끌어모으기도 하지요. 이 캐릭터의 정책 카드는 '한류'입니다.

세계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게임에서 '한류'라는 이름의 문화 무기가 등장할 정도로 케이팝의 열기는 뜨겁습니다. 글로벌 시대에, 다른 나라 사람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시야를 얻는 게 필수인데요.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들끼리 소통하려면 아무래도 공동 주제가 필요할 것입니다.

한국 사람과 소통하고 싶은 외국인들이 궁금한 주제, 한국인이 가장 잘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 그게 바로 한류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점차 케이팝 팬은 늘어만 가고, 이들과 소통하는 한국인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딸 이방카 트럼프의 경우 아이돌 그룹 '엑소'의 팬이었습니다. 이는 국제 교류에 실제로 도움이 됐습니다.

케이팝은 시작부터 인터넷 덕에 커졌던 문화입니다. 유튜브가 아닌, TV만 있었더라면 강남스타일 열풍이나 방탄소년단은 없었겠지요. '서양인은 동양인 가수는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선입견에 갇혀 있던 기존 미디어와 달리 인터넷 미디어는 과감하게 케이팝 아이돌을 노출했고, 결과는 대단했습니다. 지금도 케이팝 문화는 철저하게 인터넷을 통해 이뤄집니다.

케이팝을 통한 국제 문화 교류를 돕는 앱을 알아보겠습니다. 케이팝을 통한 문화 교류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앱은 역시 트위터입니다. 짧게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특징. 해시태그를 통해 특정 주제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 빠른 단문 번역 기능 등 트위터는 익명의 닉네임을 통한 '아이돌 덕질'에 최적화됐습니다. 트위터 임원이 실제 한국을 방문해 '케이팝 덕에 트위터가 부활했다'라고 말했을 정도입니다. 트위터를 통해 팬덤은 좋아하는 가수의 정보를 교류할 뿐 아니라, 협업해서 보도자료를 만들어 유통하는 등 초보적인 씽크탱크와 미디어 역할까지 하곤 합니다.

레딧(Reddit) 또한 케이팝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서비스입니다. 레딧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커뮤니티 서비스인데요. 그중 케이팝 아티스트도 주요한 주제입니다. 레딧 덕분에 수가 적어 보였던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은 서로 모여서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에 대해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레딧을 좀 더 발전시킨 커뮤니티 앱이 바로 아미노(Amino)입니다. 아미노 앱 또한 레딧과 마찬가지로 주제에 따라 모여 있는 게시글을 볼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인데요, 아미노는 좀 더 앱에 적합합니다. 아미노를 통해 전 세계의 케이팝 팬들은 스타의 새 소식부터 굿즈를 살 수 있는 믿을 만한 사이트 정보 공유까지 다양한 소식을 주고받습니다.

브이앱 라이브 또한 케이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앱입니다. 스타가 직접 팬과 소통하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이지요. 방탄소년단은 브이앱 라이브를 통해 유료로 콘서트를 소통하기도 했습니다. 팬이 스타와 직접 이야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를 통해 케이팝 팬들은 이전에는 할 수 없었던 국제 교류를 합니다. 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JBJ는 '프로듀스 101시즌 2'에서 탈락한 멤버들을 팬들이 직접 모아 기획한 팀입니다. 이 팀을 데뷔시키기 위해 팬들은 기획사에 도시락을 보내고, 지하철에 광고를 보내는 등 갖은 홍보 활동을 했습니다.

JBJ 데뷔 전략 중 핵심이 해외 트위터였습니다. 해외 팬덤을 만들기 위해 팬들이 직접 영어 트위터를 만든 겁니다. 그리고 트위터를 통해 생긴 해외 팬덤을 확인하자, 실제로 소속사가 움직여 서로 다른 회사에 있던 멤버들을 모아 JBJ로 앨범 활동을 해줬습니다. 팬덤 간 자발적인 국제 교류가 급기야는 팀을 만든 겁니다.

어린 시절 이런 적극적인 해외 교류 활동, 홍보 활동을 해본 사람에게, 회사 일이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닐 겁니다. 이미 자발적으로 회사 일을 스스로 '만들어서' 해본 셈이니까요. 심지어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단위로 해보는 일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경험은, 억지로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춰 만든 '스펙'보다 훨씬 유용한 자산이 됩니다.

설사 케이팝 팬이 아니라도 이렇게 만들어진 국제적 네트워크는 큰 자산이 됩니다. 케이팝 팬덤에 대해 조금의 지식만 있더라도, 문화 교류에서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하나의 무기를 얻는 셈이니까요. 마치 '엑소'의 팬이라는 사실로 한국과 조금 더 가까워진 미국 대통령의 자녀 이방카 트럼프처럼 말이죠. 케이팝 팬이 인터넷에 결집해 만드는 문화 교류의 흐름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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