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창업지원단, 미래의 창업자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2025 문화 콘텐츠 기반 4차 산업혁명 창업 생태계 조성' 비전 선포
군산시 청년뜰 개소 등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에 '힘'

곽병선 군산대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들과 내외 귀빈들이 'KSNU 창업 비전'을 선포했다. [사진제공=군산대 창업지원단]
곽병선 군산대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들과 내외 귀빈들이 'KSNU 창업 비전'을 선포했다. [사진제공=군산대 창업지원단]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군산대학교(총장 곽병선)가 ‘창업’에 강한 거점대학으로 거듭난다. 올해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의 신규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군산대 창업지원단. 침체된 군산의 지역경제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청년창업의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미래의 창업자들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군산대 창업지원단은 지난 7월 ‘2025 문화 콘텐츠 기반 아시아 최고의 4차 산업혁명 창업 생태계 조성’을 창업선도대학으로서 비전으로 선포했다. 미래를 선도하는 지식과 기술을 창출하고 지역사회를 풍요롭게 만드는 근간이 되는 창업선도대학으로서, 유동적인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는 건강한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고 국가산업 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한다는 청사진이다.

곽병선 군산대 총장은 비전 선포식에서 “우리 대학은 그동안 창업교육 등에 많은 힘을 쏟아 왔다. 올해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명실공히 창업선도대학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창업자금, 핵심기술 특허화, 판로개척 등 다양한 부문에서 (예비)창업자 지원에 앞장서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군산대 창업지원단은 ‘군산 창업 미래비전’에 따라 △지역의 기업가정신 확산 △예비 및 초기 창업기업 발굴 및 육성 △창업 생태계 조성 등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2019년 10월 9일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진행된 '소셜벤처 부트캠프' [사진제공=군산대 창업지원단]
2019년 10월 9일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진행된 '소셜벤처 부트캠프' [사진제공=군산대 창업지원단]
'우리나라 창업, 벤처 지원제도 및 현황'에 대한 김송일 창업진흥원 감사실장의 특강이 2019년 11월 6일에 진행됐다. [사진제공=군산대 창업지원단]
'우리나라 창업, 벤처 지원제도 및 현황'에 대한 김송일 창업진흥원 감사실장의 특강이 2019년 11월 6일에 진행됐다. [사진제공=군산대 창업지원단]

■ 지역의 창업 활성화 및 창업 생태계 조성 = 군산대 창업지원단은 2017년 12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지원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창단됐다. 2001년부터 운영해온 창업보육센터와 2012년부터 이어온 창업교육센터를 창업지원단으로 통합한 것. 올해에는 초기창업패키지 수행기관으로 선정, 군산대 창업지원단은 초기창업패키지사업팀, 창업보육센터, 창업교육센터를 운영하면서 ‘지역의 창업 활성화와 창업 생태계 조성’의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됐다.

초기창업패키지사업팀은 창업 후 3년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제작, 투자유치, 판로개척 등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유망 창업 아이템과 고급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가 및 초기창업기업을 모집해 사업화를 견인하는 등 초기창업의 전 단계를 지원한다.

창업교육센터에서는 변화하는 창업 트렌드 및 산업동향에 맞춘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년 뛰어난 역량을 가진 학생창업가를 배출하고 있다. 학생들의 창업역량 강화를 위한 수준 높은 창업동아리 운영, 글로벌 창업을 선도하기 위한 글로벌 창업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1월을 기준으로 △학내 창업강좌 및 창업특강 운영 △창업동아리 50팀 운영 △창업탐방 및 글로벌 창업캠프 △학생창업가 8명 배출 △크라우드펀딩 2개팀 달성 △군산시 청년공모사업 등 각종 공모 선정 △기창업 기업 3억3500만원 매출 달성 등의 성과를 냈다.

창업보육센터는 해양산업 및 제조업을 기반으로 특화한 지역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지역 내 여러 창업기업들을 보육해 왔다. 최근에는 해양산업과 IT산업의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대비 미래형 산업을 중심으로 특화하고 있다.

2019년 10월 8일 진행된 '초기창업패키지 YES 창업동아리 1기 오리엔테이션'에서 최연성 군산대 창업지원단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군산대 창업지원단]
2019년 10월 8일 진행된 '초기창업패키지 YES 창업동아리 1기 오리엔테이션'에서 최연성 군산대 창업지원단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군산대 창업지원단]

■ ‘창업’으로 지역경제 위기 극복…창의적·융합적인 창업가 양성 = 앞서 말했듯이 군산대 창업지원단은 ‘2025 문화 콘텐츠 기반 아시아 최고의 4차 산업혁명 창업 생태계 선도대학’을 비전으로 내걸었다. 잇따른 대기업 철수로 위기에 놓인 군산 지역경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지속적인 일자리창출을 견인할 ‘창업’에 눈을 돌린 것. 군산대 창업지원단은 군산시 및 창업진흥원과 함께 군산시민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기업가정신 교육을 진행,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창업가로 양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군산대 창업지원단은 지역에 기반을 둔 초기창업자 13개 기업을 선발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글로벌 e-커머스 창업가 육성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지역연합 IR대회 및 컨설팅 프로그램 △‘창·고·담·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10개 창업동아리팀을 발굴해 지원하고, 식품산업 고도화를 위한 공정개선 지원사업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지역중심대학으로서 창업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향후 초기창업패키지사업팀은 고용 위기 지역인 군산을 살리기 위해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 기술창업 활성화에 주목, 기술창업 생태계에서 지역기업과의 기술적 협력을 통해 즉각적인 성장동력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기업 육성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군산대 창업지원단은 교수 및 학생창업 활성화를 위해 학칙 개선 등을 시행, 창업친화적 학사제도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교원창업 활성화를 위한 절차 간소화, 규제완화, 성과제고 등을 통해 창업을 독려할 예정이다. 아울러 창업지원단 운영위원을 중심으로 창업문화를 확산해나갈 방침이다. 창업동아리 지도, 지식재산 확보, 창업기업 지원 등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함으로써 학생-교수-연구원 창업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군산대와 광주대 외 3개 대학이 연합으로 진행한 '2019 스타트업 IP 연합캠프' [사진제공=군산대 창업지원단]
군산대와 광주대 외 3개 대학이 연합으로 진행한 '2019 스타트업 IP 연합캠프' [사진제공=군산대 창업지원단]

■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 구축으로 청년창업가 육성 및 투자 = 특히 군산대 창업지원단은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자체, 유관기관, 지역기업들이 한데 어우러진 네트워크를 확립함으로써 명실상부 미래 군산의 창업허브가 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센터와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군산 지역 창업 활동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군산시와 함께 청년뜰(청년센터·창업센터)을 개소해 청년을 위한 종합적인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토록 했다. 원활한 창업 생태계 구축을 목적으로 군산시 청년뜰은 비피메이커스랩, 코리아엔젤스협동조합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청년창업가 육성 및 투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기관들과의 협업에도 적극적이다. 도내 창업선도대학들과 공동으로 창업 페스티벌 개최 등을 통해 네트워크를 탄탄히 하고 있다. 또 이노폴리스캠퍼스 지원사업을 통해 공공기술기반의 기술창업 촉진 및 창업보육, 투자 등 후속지원을 수행함으로써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현재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12월에 20개 이상의 기업을 선정, △창업교육 및 멘토링 △창업아이템 검증 및 후속지원사업 연계 △3D 프린터 시제품 제작 지원 △투자유치 지원 등을 예정하고 있다.

11월 15일 진행된 군산시 청년뜰 개소식에 참석한 귀빈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군산대 창업지원단]
11월 15일 진행된 군산시 청년뜰 개소식에 참석한 귀빈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군산대 창업지원단]

[Interview] 곽병선 군산대 총장 “문화콘텐츠 기반 아시아 최고의 창업생태계 선도”

-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신규 선정됐다. 남다른 기대가 있을 것 같은데, 창업 관련 준비사항은.
“2012년부터 창업교육센터를 운영하면서 군산 지역의 일반인과 학생 대상 창업교육을 활발히 수행하고 창업생태계 조성을 준비해왔다. 이제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선정을 통해 그간 준비해온 역량을 펼칠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2017년 신설된 융합기술창업학과는 창업의 근간이 되는 기업가정신을 교육하고, 창업의 발판을 제공함으로써 재학생 창업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7월 ‘2025 문화 콘텐츠 기반 아시아 최고의 4차 산업혁명 창업 생태계 선도대학’이라는 비전을 선포하며 군산 지역 창업가 양성 및 지원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 군산의 경우 특히 지역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창업이 하나의 해법이 될 것 같은데.
“군산은 여러 차례의 위기를 겪고 있으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중 창업은 지역산업 활성화의 근간이 될 수 있다. 새마을운동, 금모으기운동 등에서도 봤듯이 우리나라 국민들은 위기를 자체적으로 해결할 능력이 충분하다. 현재 군산이 겪고 있는 위기 또한 지역민이 해결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일자리를 찾아 외부로 나가지 않아도 되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지역 내에서 성공적으로 창업을 하고 필요한 인력을 고용하는 식으로, 서로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사고파는 선순환구조’를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 군산대 창업지원단만의 독창적인 방향성과 중점사업은.
“지역의 창업허브. 이것이 우리 대학의 목표다. 2019년 군산대 창업지원단 비전 선포, 군산시 청년뜰(청년센터·창업지원센터) 개소 등을 통해 창업의 바람이 군산에 불고 있다. 창업을 지원할 수 있는 기관 신설을 통해 지역의 창업 인프라가 착착 구축돼 가고 있다. 이제 그런 인프라들을 한 데 모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군산대 창업지원단이 그 중심에서 허브가 되고자 한다.”

- 창업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연계가 중요하다. 현황과 공동마케팅 사례가 있다면.
“군산시 일자리정책과와 함께 군산시 청년뜰을, 산업단지공단 등과 함께 창업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초기지원 및 창업 이후의 보육, 도약까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고민하고 있고, 그 결과를 구체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런 활동들이 바탕이 돼 머잖아 군산대가 군산시 창업허브의 근간이 될 것이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내에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신규 선정 이후 성과 및 중장기 향후 계획은.
“신규사업 선정은 우리 대학이 창업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됐다. 이제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예비창업패키지, 창업도약패키지 등 다양한 창업지원사업 선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산 지역 예비창업가와 초기창업가들의 창업환경 안정 및 발전, 군산이 겪는 고용위기 및 경제위기 극복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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