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열린 조선대 나이팅게일 선서식.
지난 4월 열린 조선대 나이팅게일 선서식.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호남지역 대학교 간호학과 중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조선대학교 간호학과가 올해 개설 5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3일 조선대학교(총장 민영돈)에 따르면 조선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전제열) 간호학과(학과장 서현주)는 1969년 12월 27일 편제정원 30명으로 신설됐다. 1973년 대학원 석사과정 신설, 1999년 야간 편입학 특별과정(RN-BSN) 신설, 2004년 대학원 박사과정을 신설에 이어 현재 정원 80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간호학과는 개설 이후 지금까지 3117명의 학부 졸업생과 250여 명의 대학원생을 배출했다.

조선대 간호학과는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역량을 가진 학과로 인정받아 왔다. 국책사업을 수차례 수행하며 우리나라 간호학 연구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17년 3주기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 인증을 획득(5년)했으며, 2017년 교육부·한국연구재단 국제협력선도대학 사업을 통해 해외 대학, 의료기관과 간호학 교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대 간호학과 개설 50주년 기념행사는 6일 조선대 서석홀 4층 대호전기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개설 50주년을 맞아 간호학과 동문들 간 화합과 결속을 다지며 간호학과의 발전과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

행사에서는 간호학과 교수, 재학생, 동문 등이 참석하는 교정 투어를 시작으로 민영돈 조선대학교 총장, 전제열 의과대학장, 서현주 간호학과장, 류화라 간호학과 동창회장 축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간호학과 동창회에서 모교에 발전 기금을 기탁하고,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갖는다.

국내외 보건·의료 분야에서 조선대 간호학과의 위상을 높이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선배들의 특강도 준비됐다. 매사추세츠대 보스턴캠퍼스 이혜옥 교수, 황영자 주월 노인의 집 원장, 명지원 광주트라우마센터장, 손정실 곡성군 홍복보건진료소장, 안지영 서울아산병원 차장이 행사에 참석해 후배들에게 특별 강연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현주 학과장은 “조선대 간호학과는 4년제 정규대학과정으로 전국에서 6번째로 개설된 간호학과이며, 호남에서는 가장 먼저 간호교육을 시작했다.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을 돌보는 전문직 간호사를 양성해온 간호교육기관으로서, 국내외 간호계를 발전시켜온 뛰어난 인재들을 많이 배출했다”면서 “50주년을 맞이해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문들과 재학생들이 한데 모여 화합과 결속을 다지며, 더 밝은 미래를 설계하는 의미 있는 행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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