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삼(Du Shan) 광운대 미디어영상학과 3학년

두삼(Du Shan) 광운대 미디어영상학과 3학년
두삼(Du Shan) 광운대 미디어영상학과

저는 광운대 미디어영상학과 3학년 두삼이라고 합니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유학온 지 어느덧 3년이 지났습니다.

3년 동안 한국 문화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는데 한국의 배달문화가 가장 인상이 깊었습니다. 한국의 배달은 사회생활에 깊숙이 녹아있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드라마에서도 종종 테이크아웃으로 음식을 시켜먹는 장면이 나옵니다. 음식을 비롯해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물건을 집까지 배달해 주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많은 나라에 배달 서비스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배달의 ‘다종, 빠른 속도, 편리한, 싼’ 배달은 몇 년 동안 과속으로 발전했습니다. 때문에 중국 배달문화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소비층에서 보면, 현재 중국에서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배달을 하거나 직장인들이 매주 4회 이상 배달을 시킵니다. 그러나 한국의 배달 앱은 직장인 등 젊은 층을 넘어서 전 세대가 이용하고 있어 ‘배달민족’이라는 말까지 생겼습니다. 또 중국과 달리 한국 배달 앱은 오프라인 외식업체 정보를 플랫폼을 통해 한 곳에 통합하고,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 통합 모델’을 채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점은 배송 서비스입니다. 중국의 배달 플랫폼은 자체 배송팀이 있지만 한국의 배달은 식당이 직접 배달원을 모집합니다. 

저도 테이크아웃 소프트웨어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제가 이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은 메인 페이지가 깔끔하고 종류도 굉장히 많습니다. 또 주문 배달 시간도 제한되지 않아 한밤중에 배가 고프면 바로 배달을 시켜도 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부분 배달이 2인분 이상이라는 것입니다. 혼자서 많이 먹을 수 없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는 편입니다.

한국의 배달문화가 저 외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가져다 줬고 이미 우리 생활에서 필수품이 돼가고 있습니다. 저는 아마 이것이 한국 배달문화 발전의 최종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배달문화는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유학생 단상〉은 우리나라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칼럼입니다. 대학생활이나 한국생활에서 느낀 점, 유학 생활의 애환, 그밖에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보내주세요. 보내주실 곳 opinion@unn.net 자세한 문의는 02-2223-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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