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규 서령고 교사

최진규 서령고 교사
최진규 서령고 교사

미래산업의 경쟁력은 문화산업에서 찾아야 한다. 문화가 곧 경제이고 경제가 곧 국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다. 경제의 핵심인 산업의 중심동력은 지식과 창의력 그리고 문화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문화는 이미지, 창의력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가 핵심이고 그 중심에는 Graphic Arts가 있다. Graphic Arts는 인쇄 포함, 종합 인쇄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 하나의 요리(인쇄물)가 만들어지려면 주방장(디자이너)이 신선한 음식 재료들(타입·이미지· Text·공간)을 적당히 다듬어 가공(레이아웃)하고 양념(색이나 도형)을 첨가, 열기구(입출력 컴퓨터 장비)로 요리(인쇄)하는 일련의 과정이 필요한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그래픽아츠과는 디자인분야와 함께 인쇄, 후가공 등을 폭넓게 공부해전문가를 양성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오랜 전통의 인쇄산업은 급속한 사회·경제 발전에 따라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정보를 가공·제공하는 등 산업의 전 분야에서 널리 응용되고 있다. 인쇄를 단순히 노동집약적 기술 산업으로 인식하던 시대도 있었으나 이제는 문화의 한 축으로서 융복합시대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인쇄문화산업의 핵심인 그래픽은 다양한 미디어(브로슈어·리플렛·포스터·패키지 등)를 제작하기 위해 기획, 디자인, 편집, 출력, 가공 등에 이르기까지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미디어에 이미지를 재현하는 인쇄 프로세스의 제작 능력과 함께 마케팅의 기획, 디자인, 제작 등에도 해당 분야 지식과 기술력을 갖춘 전문가 수요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세상을 선도하는 산업은 모두 컴퓨터를 매개로 이뤄진다. 컴퓨터를 활용해 지식과 정보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포장, 즉 광과와 홍보는 그래픽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 분야의 전문가는 지속적으로 각광받을 수밖에 없다.

- 그래픽아츠과는 어떤 자질과 능력을 갖춘 학생이 지원하나요?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이해를 감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픽 자체로는 형식적인 틀에 따라 내용을 구성하는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것이 직업이 되고 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창의적 사고에 기반한 기술적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미술이나 음악 같은 예술 교과에서 뛰어난 학업성취능력과 함께 수업 시간에도 새로운 생각이나 의견을 제시하는 적극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할 수 있는 조직의 일원으로서 역할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학급이나 학교 또는 동아리에서 임원을 맡아 협력적으로 일을 수행하는 능력도 갖춰야 한다. 컴퓨터 관련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것을 장려하되 가급적이면 그래픽을 활용해 특정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신구대학교 그래픽아츠과
신구대학교 그래픽아츠과

- 그래픽아츠과의 잠재적 발전가능성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요?
"그래픽은 인쇄문화산업의 쌀로 비유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의 혁신과 발전은 인쇄문화산업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정부 기관이나 민간 기업은 기획과 디자인 그리고 인쇄를 같은 공간에서 함께 운영하면서, 그래픽 능력을 갖춘 전문가를 적극 영입하고 있다. 문화가 존재하고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그래픽아츠의 수요는 당연히 증가할 것이다. 특히 뛰어난 기술과 고도의 실무능력을 겸비한 그래픽아츠 전문가는 높은 혜택을 통해안정적인 직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 그래픽아츠과에 입학하면 어떤 내용을 공부하게 되는지요?
"그래픽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분야(인쇄 및 디자인 기획, 그래픽 디자인, 편집 디자인, WTP, 스캔 및 출력, 디지털 데이터 가공, 다매체 응용)를 비롯해 △프레스 분야(신문사, 상업인쇄, 디지털 프린팅, 영업 및 생산 관리, 후가공) △광고 인쇄 분야(옥내외 광고, 실사 및 플로터, 특수이미지 재현, 특수 광고) △디스플레이 인쇄 분야로 나눠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교과목으로는 △디자인레이아웃 △디지털콘텐츠제작 △특수스크린인쇄 △프리프레스실습 △비주얼디자인 △정보처리실습 등을 배운다."

- 그래픽아츠과에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은 무엇이 있나요?
"시각디자인산업기사, 웹디자인기능사, 컬러리스트산업기사,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 그래픽아츠과를 졸업하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요?
"디자인/출판/인쇄 관련 분야로 다양하게 진출한다. 디자인실(웅진씽크빅 / 진학사 / 베네세코리아 / SJ비보이 / 조형사/ 양지사), 프리프레스 및 디지털프레스(CANON KOREA  / HP  / KODAK  / FUJI XEROX  / KONICA MNOLTA), 인쇄사(동아출판 / 미래엔컬쳐 / 천재교육  / 타리그래픽스  / FEDEX KINIKOS), 출판사(미래엔컬쳐  / 동아서적  / 지학사 / 대교 / 여림당), 언론사(조선일보 / 중앙일보 / 한국일보 / 경북매일신문 / 매일경제), 정부투자기관(KT&G  / 국가정보원 / 국군인쇄창 / 한국조폐공사), 기타(특수인쇄 / 자영업 / 교직 / 교사 / BMW Korea  / 현대카드) 등이다."

- 그래픽아츠과를 운영하고 있는 전문대학은 어느 곳이 있나요?
"그래픽아츠과는 신구대학교에 개설돼 있다. 유사학과로 수원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그래픽디자인전공,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그래픽과가 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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