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육포럼'에서 한신대, 경인교대, 단국대, 신한대 총장 좌담회

평화교육포럼에서 경기도 4개 대학총장과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대혁 경인교대 총장, 김수복 단국대 총장, 연규홍 한신대 총장,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백준기 통일교육원장, 이한주 경기연구원장, 강성종 신한대 총장, 이해영 한신대 부총장.
평화교육포럼에서 경기도 4개 대학총장과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대혁 경인교대 총장, 김수복 단국대 총장, 연규홍 한신대 총장,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백준기 통일교육원장, 이한주 경기연구원장, 강성종 신한대 총장, 이해영 한신대 부총장.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는 경기연구원(원장 이한주)과 공동으로 13일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 호텔 깐느홀에서 ‘평화교육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연규홍 한신대 총장, 이한주 경기연구원 원장을 비롯해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백준기 통일교육원장, 강성종 신한대 총장, 고대혁 경인교대 총장, 김수복 단국대 총장 등 경기도내 4개 대학 총장과 지역 기관 및 대학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연규홍 총장의 개회사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과 백준기 통일교육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경인교대, 단국대, 신한대, 한신대의 경기권 4개 대학 총장 좌담회로 진행됐다.

이어서 염동호 한신대 교수의 사회로 ‘남북한 교육분야 교류협력의 방안과 과제’에 대해 학술회의가 진행됐다. 학술회의에서는 이인정 통일부 통일교육원 교수가 ‘북한 고등교육제도 변화와 남북한 대학협력의 방향’, 이승율 평양과학기술대학 운영위원장이 ‘평양과학기술대학의 경험과 북한과의 교육협력’, 장후이즈(Zhang Huizh, 張慧智) 중국 지린대 교수가 ‘중국의 북한대학과의 교육협력과 지린대 사례’를 차례로 발표했다.

연규홍 총장은 개회사에서 “평화와 통일을 말하지 않는 현 시대가 안타깝다. 그렇지만 오늘이 어려워도 내일이 있다면 희망과 꿈이 있다. 우리는 미래 세대에게 평화와 통일의 내일을 보여줘야 한다”며 “평화와 통일의 내일은 구시대적인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오늘 포럼이 경기도내 통일교육의 대표 4개 대학이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뜻을 모으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인교대, 단국대, 신한대, 한신대의 경기권 4개 대학 총장 좌담회.
경인교대, 단국대, 신한대, 한신대의 경기권 4개 대학 총장 좌담회.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은 대학총장 좌담회 모두발언에서 “오늘 모인 4개 대학은 경기도 내에서도 통일과 평화에 대해서 많은 고민과 노력을 쌓아온 대학들이다”며 “경기연구원도 DMZ포럼 등을 통해 통일과 평화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오늘 포럼을 시작으로 도내 대학들과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축사에서 “통일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을 구분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경기도교육청에서는 학생 대상으로 통일 관련 체험학습 등을 추진 중이다. 오늘 포럼에서는 이처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짚어보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준기 통일교육원장은 축사에서 “남북간에는 과학기술의 격차뿐만 아니라 교육 차이에 따른 인문사회 분야의 격차가 존재하기에 오늘 포럼이 특별히 의미있다”며 “오늘 평화와 통일에 대한 대학의 역할에 대해서 총장님들과 현장 전문가 분들의 많은 이야기가 오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남북 교육교류 활성화 방안과 과제’를 주제로 △평화교육을 강화하고 남북한 교육분야 교류협력 방안을 마련하여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교육·연구기관의 역량을 확보하고 △평화교육포럼 운영을 통한 평화기반 통일교육 및 학술연구의 플랫폼을 구축하며 △남북 교육분야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남북한 대학 간의 교류협력을 실현하는데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신대와 경기연구원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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