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인철 총장, 히로타카 타테이시 前 동경외대 총장, 김신영 대학원장.
왼쪽부터 김인철 총장, 히로타카 타테이시 前 동경외대 총장, 김신영 대학원장.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김인철)가 13일 서울캠퍼스 애경홀에서 히로타카 타테이시 동경외대 前 총장에게 한국외대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안수현 대학원교학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수여식 행사는 국민의례, 김신영 대학원장의 추천사, 김인철 총장의 환영사, 학위기 수여 및 히로타카 타테이시 前 동경외대 총장의 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인철 총장은 환영사에서 “히로타카 타테이시 前 동경외대 총장은 재임 시절 학생들의 국제화 역량 향상과 교류에 깊은 관심을 가졌으며 한국외대와 동경외대의 교류 협정 또한 확장됐다”며 “그는 인본주의자이며 인문학 역량을 더한 인성과 소양이 인공지능이 중심이 된 이 세상의 각박함을 보완하고 치유할 수 있다고 믿는 분이다. 이에 한국외대는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회 가치와 문화 패턴의 보존 및 교류, 계승 발전이라는 대학의 사명에 정확히 부합하는 히로타카 타테이시 동경외대 前 총장에게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히로타카 타테이시 前 동경외대 총장은 답사에서 “한국외대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게 돼 영광이다. 한국외대와는 2002년 학생 교류 협정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한일 관계가 악화됐지만 이럴 때일수록 고등교육의 지적, 도덕적 연대를 더욱 튼튼히 해야 한다”고 했다.

히로타카 타테이시 前 동경외대 총장은 1951년 일본 카나가와 현 출생으로 동경외대 학사와 동경도립대학에서 석사를 졸업한 뒤 동경도립대학 조교수를 시작으로 2013년 동경외대 제12대 총장에 취임했다. 또한 한국외대가 중심이 된 ‘아시아외국어대학교 협의체’ 발족에도 큰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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