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주년 기념행사 개최…2020년 3대 핵심사업 발표
시니어 창업 활성화·재취업 지원·시니어 인식제고 추진
시니어선언문 발표·시니어모델아카데미 워킹쇼 등 호응

(사)시니어벤처협회가 창립 3주년을 맞았다. 협회는 유관기관 및 단체에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사)시니어벤처협회가 창립 3주년을 맞았다. 협회는 유관기관 및 단체에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고령사회로 진입한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해 활기찬 중장년 시니어들의 성공적인 창업과 새로운 일자리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 시니어벤처협회가 창립 세 돌을 맞았다. 2017년 6월 중소벤처기업부 설립허가를 받은 협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소재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창립 3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그간의 경과보고 및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0, 시니어 길을 찾다’라는 슬로건 아래 ‘행동하는 시니어, 함께하는 시니어’를 주제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청년과 장년이 동행하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한 구심점으로서 (사)시니어벤처협회의 역할과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이번 기념식에는 박미경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한종관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이정식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등 유관기관 및 단체에서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신향숙 (사)시니어벤처협회 회장은 “올해 시니어창업허브 디딤터 개소, 전직지원 서비스 전문강사 배출, 시니어문화예술학교 개교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2020년 핵심 추진 사업으로 △중장년 시니어 창업 활성화 △재취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 △중장년 시니어의 인식제고 등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회의 모든 조직원들이 열과 성을 다하겠다”라고 창립 3주년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시니어벤처협회 창립 3주년 기념식 전경. 협회의 성과 및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사진=황정일 기자]
시니어벤처협회 창립 3주년 기념식 전경. 협회의 성과 및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사진=황정일 기자]

박미경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은 “시니어벤처협회는 우리 경제사회에서 중장년층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각시켰고, 시니어와 청년의 세대융합모델을 구현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시니어들의 성공적인 창업지원 및 새로운 일자리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사회에 저출산, 고령화가 계속되면 시니어벤처협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많은 일들을 해나가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한종관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창립 3년 만에 시니어벤처협회는 대한민국의 시니어들을 위해 혁신적 노력을 해왔다. 얼마 전 진행한 시니어모델워킹대회는 전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중장년층의 목소리를 모아 대변하고, 개인 및 국가발전을 구체화하는 단체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이번 행사가 협회와 우리 재단이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정식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짧은 기간 동안 회원사를 200개까지 확대한 시니어벤처협회 지도부의 리더십에 감동을 느끼며 창립 3주년을 축하한다. 초고령사회에서 협회가 우리나라 고도성장의 주역인 시니어들의 디딤터, 구심점, 나침반 역할을 계속해줄 것이라 믿는다. 우리 재단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 시니어의 길을 잘 찾아서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격려했다.

협회는 올해 시니어들의 전직지원 서비스를 위해 전문강사를 양성해 왔다. 50여 명의 전문강사들이 현장에서 활동하게 된다. [사진=황정일 기자]
협회는 올해 시니어들의 전직지원 서비스를 위해 전문강사를 양성해 왔다. 50여 명의 전문강사들이 현장에서 활동하게 된다. [사진=황정일 기자]

■ 청년과 장년이 동행하는 세상…행동하는 시니어, 함께하는 시니어 = 시니어벤처협회 창립 3주년 기념식은 △정부지원정책 설명회 △개회선언 △협회장 기념사 △내빈 축사 △협회소개 및 경과보고 △감사장 증정 및 임명장 수여 △시니어 선언문 낭독 △전직지원 서비스 전문강사 발대식 △진짜맛있는과일 MOU 체결 △축하공연 및 시니어모델 워킹쇼 △경품추첨 등 풍성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구성됐다.

특히 시니어들을 대변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의 중장년층을 부각시키기 위한 ‘시니어 선언문 낭독’과 시니어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등 종합적인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할 ‘전직지원 서비스 전문강사 발대식’이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시니어벤처협회는 시니어들의 풍요로운 인생3모작을 위한 전직지원 서비스 전문강사 50여 명을 양성해 왔고, 발대식을 통해 본격적으로 현장에 투입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니어벤처협회와 프리미엄 과일 전문기업 ‘진짜맛있는과일’의 업무협약 체결도 이뤄졌다. MOU를 통해 양 기관은 사회적약자 및 소외계층에 명인과일, 즉 국내 과일 명인들이 생산한 프리미엄 제철 과일을 지원키로 했다. 이외에도 오찬과 더불어 시니어모델아카데미 수료생들의 워킹쇼가 이어져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정부는 2020년에 신중년 일자리 정책을 한층 강화한다. 노사발전재단에 따르면 2020년 정부 일자리 정책의 방향은 △주된 일자리에서 오래 일하기 지원 △전직 준비기반 마련 및 점진적 퇴직 지원 △사회공헌활동 지원 등이다. 근로생애에 걸친 경력설계와 능력개발을 지원하고 고용-복지 단절 극복을 위한 제도를 보완하며, 고학력 퇴직전문인력 특화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노사발전재단은 △생애경력설계 △전직스쿨 △재도약 프로그램 △신중년 인생3모작 서비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니어벤처협회는 불과 2년여 만에 200여 회원사를 만들며 급성장했다. 이런 성과 뒤에 60여 임원사들의 노력이 있었다. 협회는 주요 임원들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시니어벤처협회는 불과 2년여 만에 200여 회원사를 만들며 급성장했다. 이런 성과 뒤에 60여 임원사들의 노력이 있었다. 협회는 주요 임원들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기념사] “시니어 창업가와 정부의 중간 허브로서 이로운 역할 해나갈 것”
신향숙 (사)시니어벤처협회 회장

2017년 6월 중소기업벤처부 설립허가를 받은 시니어벤처협회는 40세 이상을 시니어로 분류하면서 90년대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설립 이후 20년 만에 설립됐다. 우리나라가 3만 달러 국가로 진입한 2018년 12월 2대 협회장으로 부임할 때 시니어벤처협회의 역할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확신했다. 지금 뒤돌아보면 그 예감이 딱 맞았다.

당시 시니어 문제는 ’한강에 돌 던지기‘와 같은 형국이었지만 회장으로서 협회 임원들에게 약속한 바 있다. 2019년 한 해 고생 좀 하자는 약속이었다. 실제로 ’시니어 길을 찾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숨가쁘게 뛰었다. 금년 한해는 특히 임원들의 희생이 아주 컸다.

그런 힘으로 미력한 힘이지만 비전을 제시하고 앞만 보고 달렸던 한해 같다. 왜냐 하면, 우리가 힘들다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쉬운 일만 했다면 오늘 이렇게 3주년 행사에 성장된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했을 것이다. 60명의 임원과 고문, 자문위원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시니어벤처협회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시니어의 창업과 재취업, 생애설계 등 3가지 역점 사업을 일관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동안 협회를 지켜보신 모든 기관에 감사드리고 다시 한번 허리띠를 졸라맬 계획이다. 시니어문제 이제 시작일 뿐이다. 인구 구조상 중장년 시니어의 문제는 앞으로 청년 문제보다도 심각해질 부분이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크게 3가지 성과를 냈다. 시니어창업허브 개소와 재취업 전문강사를 50명 배출, 부산경남지부 확장 등이다. 협회는 서울 광진구와 종로에 정부 지원 없이 자력으로 시니어창업허브를 운영하면서 창업, 시니어 재취업 연계를 위한 다양한 연구와 활동을 하고 있다. 여기에 시니어문화예술학교를 설립해 시니어 창직을 위한 시니어모델, 유튜버, 연기 아카데미를 오픈한 일도 큰 성과 중 하나다.

그리고, 내년 5월부터 시행되는 재취업 지원 서비스가 법제화되면서 예비퇴직자 재취업 전문강사를 50명 배출하고자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2018년 대구·경북지회 설립 이후 부산·경남지회와 전주·전북지회, 광주·전남지회에 대한 정부 승인 신청서를 금년 중 완료할 계획이다. 명실상부한 벤처협회로 전국적인 시니어 지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확장할 예정이다.

내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핵심추진전략사업은 3가지다. 첫째, 시니어 창업 활성화에 앞장서겠다. ‘고용 없는 성장, 50세 전후의 주직장 조기 퇴직, 4차 산업혁명시대의 시작’에 따른 악조건을 극복하고, ‘시니어 창업 저변 확대’로 시니어가 다시 한번 주도적으로 창업 대열에 앞장서 성장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시니어벤처협회가 세대융합창업도 창업생태계의 블루오션으로 정착되는데 일조하겠다.

둘째, 시니어벤처협회는 재취업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조기퇴직으로 생애 주기가 변해 재취업이 시니어의 가장 큰 문제다. 재취업 역량, 창업과 창직역량을 높여 2모작, 3모작을 위한 재취업 확대를 위하여 노력하겠다.

셋째, 중장년층의 인식제고에 앞장서겠다. 고급기술을 가지고 있는 중장년층이 ‘준비 없는 퇴직’으로 낮은 일자리에 재취업하는 손실이 막대하다. 이 ‘낮은 인식’ 제고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앞두고 변화에 도태되는 일이 없도록 그들의 ’기술, 경력‘을 지키도록 하겠다.

우리 협회가 시니어 창업가와 정부의 중간 허브로서 회원과 사회에 이로운 역할을 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지금 추진코자 하는 3가지 의미 있는 일들이 시니어의 새로운 역사로 남는 이 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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