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학기관평가인증도 획득

성서캠퍼스 정문.
성서캠퍼스 정문.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계명대(총장 신일희)가 5년마다 획득해야 하는 대학기관평가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사회적 책무 부문에서 우수사례 대학으로 선정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병설 한국대학평가원은 19일 2019년 하반기 대학기관평가인증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68개 신청대학 중 54개 대학이 ‘인증’, 11개 대학이 ‘조건부인증’, 2개 대학이 ‘인증유예’, 1개 대학이 ‘불인증’을 받았다. 인증 대학 중 우수사례 대학으로 계명대, 동아대, 원광대 등 3개의 대학이 선정됐다.

계명대는 대학기관평가인증과 함께 우수사례 대학에도 이름을 올렸다. 사회적 책무부문에 우수사례로 뽑힌 계명대는 2004년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사)계명1%사랑나누기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900여 명의 교직원이 월급의 1%를 떼어 연간 4억원 가량을 모은다. 기금은 장학금과 저소득층 지원, 국외봉사활동, 불우이웃 김장 및 연탄나누기, 난치병 학생 돕기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봉사와 섬김은 계명대의 정신이다. 1988년 제중원에서부터 시작한 계명대는 많은 선교사와 독지가의 도움으로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2015년 3월 총장 직속기구로 ‘계명카리타스봉사센터’를 설립했다. 계명대는 매년 여름 및 겨울 방학에 국외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2년 한·중 수교 10주년을 기념하고 황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국 임업과학원과 함께 숲 가꾸기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지난 16년간 네팔,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몽골,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등 아시아권을 비롯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와 중남미 콜롬비아까지 17개국에 96회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파견 인원만 3400명이 넘고 지원 금액은 7억원에 달한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계명대가 추구하는 봉사정신은 지구촌 공동체의 어려움에 늘 관심을 갖고 작은 정성을 보태는 마음가짐”이라며 “어려운 과정을 거쳐 창립된 대학의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섬김과 봉사의 가치를 한결 같이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명대는 앞으로의 대학은 연구와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 뿐만 아니라 대학의 자원과 역량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이를 통해 지역과 함께 발전해 나가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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