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장희 전 교수, 유기풍 전 서강대 총장
왼쪽부터 조장희 전 교수, 유기풍 전 서강대 총장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는 유기풍 전 서강대 총장과 ‘한국인 중 노벨상 수상에 가장 근접한 학자’로 불리는 조장희 전 가천대 교수를 석좌교수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조장희 전 가천의과대학 석학교수는 1960년에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62년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스웨덴으로 건너가 1966년 웁살라(Uppsala) 대학에서 응용 물리학을 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이어 스톡홀름대학에서 조교수와 부교수로 재직하다 1972년 미국 UCLA 부교수로 부임해 1978년까지 재직했다. 이어서 1979년에는 컬럼비아 대학 교수, 한국의 과학기술원 초빙 석좌 교수와 가천의과대학 석학교수 및 뇌과학연구소 소장,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특임연구위원등을 지냈다.

방사선물리학 및 뇌과학분야의 교수인 조장희 박사는 1972년 CT촬영으로 불리는 신체의 컴퓨터에 의한 단층촬영의 선구자로 이어서 양전자 단층촬영기(PET)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핵자기 공명촬영 등의 연구개발로 지금까지 이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서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유기풍 전 서강대 총장은 공과대학 화공생명공학과에 웅산석좌교수로 임명됐다. 웅산석좌교수는 마리오아울렛 웅산 홍성열 회장이 석좌기금을 지원했다.

유기풍 석좌교수는 그동안 학자 경험을 토대로 학문 연구에 기여하여 화공생명공학과가 미래 교육이 도전할 Industry4.0, University4.0, Society5.0의 글로벌 리더 학과가 되는데 기여한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또한 국제화, 열린교육 네트워크, 대형 프로젝트 수주, 협업 연구를 위한 교량 역할 등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며 휴먼 네트워크 활성화에 기반한 모금 활동 등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유기풍 석좌교수는 서강대 교수와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초임계 기술 분야의 연구 개발에 힘썼고 100편이 넘는 논문을 게재했으며 ㈜그린텍21을 창업해 연구의 상용화에도 큰 업적을 나타냈다.

이들에 대한 석좌교수 임용은 고려대가 한 차원 높은 연구중심대학으로서 한국을 넘어 세계 속에서 최첨단 연구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이끄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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