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뇌인지 기반 스타트업 인재양성 시스템

연세스타트업스쿨 활동 모습.
연세스타트업스쿨 활동 모습.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연세대학교(총장 김용학) 연세스타트업스쿨은 6일부터 30일까지 약 4주간 ‘제2기 연세스타트업스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18년 12월에 오픈한 연세스타트업스쿨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고 갈 스타트업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삶을 급격하게 바꿔놓고 있지만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은 그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지식 암기 위주의 교육 1.0 시대와 현장의 수요에 입체적으로 대처하는 융합교육 2.0 시대를 지나, 최근에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지식의 유효기간이 점점 짧아지면서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지식을 직접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3.0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교육 3.0에서는 21세기 기술인 4C를 교육한다. 4C는 21세기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으로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창의성(Creativity), 의사소통능력(Communication), 협업능력(Collaboration)이다. 교육 3.0의 문제는 이러한 4C를 키울 방법은 없고 단지 이미 4C 핵심역량을 가지고 있는 우수한 인재를 선발해 교육하는 데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연세스타트업스쿨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교육 4.0을 처음 선보인다. 교육 4.0인 뇌인지 역량 강화교육은 먼저 학생들의 타고난 뇌인지 성향을 진단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8192가지 뇌인지 행동유형 가운데 어떤 유형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하고, 해당 유형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것이 첫 번째 작업이다.

둘째로는 좌뇌적 읽기기술(left-brained reading skills)을 통해 학생들이 타고난 뇌인지 유형의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한다. 듣고 이해하는 능력은 좌뇌의 베르니케 영역 및 브로카 영역을 통해 선천적으로 타고 나지만 문자를 읽고 처리하는 능력은 특정 영역이 없기에 후천적으로 뇌에 세팅해줘야 한다.

더 나아가 읽은 내용을 입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고차원적 사고역량(higher-order thinking)을 훈련시킨다. 이는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만들어낸 저자의 뇌인지 구조, 즉 사고구조를 찾아내는 작업이다. 이러한 고차원적 사고역량이 바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AI가 따라올 수 없는 인간의 핵심역량이다.

마지막으로 고차원적 사고역량을 갖추었다면, 인류 역사상 최고의 뇌인지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위대한 고전을 읽고 분석해서 저자들의 뇌인지 구조를 자신의 뇌에 세팅해야 한다.

연세스타트업스쿨은 이러한 뇌인지 역량을 강화한 인재를 양성할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이 필요로 하는 IT 기술까지 탑재해 창업으로 연결하는 교육을 한다.

김용학 총장은 “뇌인지 기반 위에 인문학적 감성과 첨단 IT 기술(빅데이터, AI 등)의 삼중융합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고 갈 최고의 스타트업 인재를 양성하도록 구성된 야심찬 프로그램”이라며 “연세대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창업선도대학으로 우뚝 서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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