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길선 지음 《해월리의 별과 꿈》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강길선 전북대 공과대학 고분자 나노공학과 교수는 아주 바쁜 교수로 정평이나 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이공대 대학교수들이 평생 배출하는 석·박사학생들이 30~50명 내외인 반면, 전북대에 부임한 20년 만에 230여 명의 석·박사를 배출해 제약회사에만 100% 취직시킬 정도다.

여기에 논문 650여 편, 저서·편저 20여 권, 특허 80여 편 등을 출원하는 등 공과대학 교수로서의 시간도 눈코 뜰 새 없이 보냈다.

이렇게 바쁜 시기에서도 학회 활동이나 지한파 해외과학자들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위해 약 200만 마일의 비행 여행까지 하며 70개국 1500개 도시의 세계여행을 하는 바쁜 호사도 누렸다.

여행은 최빈곤 국가부터 최첨단 선진국까지 경험하면서 우리나라의 위대함을 다시 느끼게 하고 있다. 그러한 우리나라의 위대함을 우리 국민들 스스로가 잊고 사는 것 같아 안타까움도 있다.

이렇게 바빴음에도 지난 5년여 동안 전북 도내 신문에 개재된 칼럼을 모은 첫 번째 수필집 《해월리의 별과 꿈》을 출간했다.

생체의공학자이자, 교육자이자, 수필가로서 활동해온 이력에서 알 수 있듯 그의 수필은 지극히 전원생활에서 느끼는 자연의 맛과 연구현장에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범사의 감사함’을 잔잔하게 서술하고 있다.

교육현장에서 느끼는 청춘과 젊은이들의 고뇌와 걱정거리를 공감하고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전북 완주군 소양면 해월리의 전원주택 주위의 밭과 이곳에서 자라나는 꽃, 나무, 풀 그리고 같이 살아가는 새, 벌, 거미, 벌레 등의 대자연에서 느끼는 범사를 아주 무념(無念)하게 그리고 잔잔하게 그렇지만 맛깔나고 생동감 있게 펼쳐가고 있다.

간길선 교수.
강길선 교수.

또한 우리나라의 고압축·초성장의 경제발전과 함께 나타나는 사회병리학적인 문제를 장래에 해결해야 할 문제로 제시하면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답을 우리 젊은이들 청춘들에게서 해답을 찾고 있다.

강길선 교수는 충남 홍성에서 태어났다. 인하대 공과대학 고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도에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교에서 생체의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화학연구원을 거쳐 1998년부터 전북대 고분자 나노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미국 웨이크포레스트 의과대학, 이탈리아 트렌토대학, 포르투갈 미뉴대학, 중국 절강대학 초빙교수이기도하다.

한국고분자학회 호남지부회장, (전)세계조직공학재생의학회 아시아·태평양 지부장, (전)세계조직공학재생의학회 차기회장, 세계조직공학재생의학회 펠로우다. 또 국내외 전공서적인 《의료용고분자》 《Handbook of Intelligent Scaffold Biomaterials for Regenerative Medicine》외 20여 권을 출간했고 학술논문 700여 편을 게재했다. (소리내 /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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