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15개 대학 중간평가 실시, 최소 5개 대학 신규 선정

지난해 동의대 파란사다리 사업 모습(사진 제공 =  동의대)
지난해 동의대 파란사다리 사업 모습(사진 제공 = 동의대)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가 올해 파란사다리사업으로 20개 대학(계속+신규)을 선정, 지원한다. 특히 신규 선정에서 전문대학 선정 비율이 대폭 확대된다.

교육부는 2020년 파란사다리사업 기본계획(안)을 7일 공고했다. 앞서 교육부는 경제‧사회적 취약계층 대학생의 해외 진로탐색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 파란사다리사업을 도입했다. 파란사다리 사업은 권역별로 주관대학이 수행한다. 즉 주관대학이 권역 내에서 파란사다리사업 참여 학생을 선발하고 해외 파견을 지원한다. 

2018년 첫해에는 △건국대, 삼육대, 아주대, 한경대(서울‧수도권) △강원대, 충남대(충청·강원권) △전북대(호남·제주권) △대구대, 대구가톨릭대(대구·경북권) △동의대(부산·울산·경남권) 등 10개 대학이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10개 주관대학은 13개국 35개 대학에 총 819명을 파견했다.

2019년 파란사다리 사업에는 인천대(서울‧수도권), 선문대(충청·강원권), 조선대(호남·제주권), 계명문화대학교(대구·경북권), 신라대(부산·울산·경남권) 등 5개 대학이 주관대학으로 신규 선정됐다. 2018년과 달리 전문대학(계명문화대학교)이 주관대학에 처음 합류했다. 주관대학 확대(2018년 10개 대학→2019년 15개 대학)에 따라  파견 인원도 확대, 14개국 47개 대학에 총 1220명이 파견됐다.

2020년 파란사다리사업 주관대학 선정은 중간평가와 신규평가를 거쳐 확정된다. 먼저 중간평가 대상은 15개 주관대학이다. 교육부는 2018년 파란사다리 사업을 3년 단위 사업으로 도입하면서 2018년 선정 10개 주관대학의 경우 2년 후에, 2019년 선정 5개 주관대학의 경우 1년 후에 중간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15개 주관대학이 2020년 중간평가 시험대에 오른다. 중간평가에서는 주관대학 선정 시 가점사항 준수 여부, 사업계획서 이행 여부와 운영실적, 타교생 선발 실적과 관리 현황 등 사업 수행 충실도, 2020년 사업계획 적정성이 종합 점검된다.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일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파란사다리사업에서 탈락된다. 중간평가는 15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신규평가는 신규 지원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교육부는 2020년 최소 5개 대학을 신규 주관대학으로 선정한다. 신규 주관대학은 수도권, 호남·제주권, 부산·경남권, 충청·강원권, 대구·경북권에서 각각 1개교씩 선정된다. 특히 교육부는 신규 주관대학 선정에서 전문대학 선정 비율을 확대한다. 현재는 대구·경북권에만 전문대학(계명문화대학교)이 참여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의 사업 참여기회를 균등하게 확보하기 위해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을 분리 선발하고, 권역별로 1교(이상)씩 전문대학을 선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일 15개 주관대학이 중간평가를 모두 통과하면 5개 신규 주관대학에서 4개 권역(수도권 / 호남·제주권 / 부산·경남권 / 충청·강원권)은 전문대학의 몫이다. 일반대학은 권역별로 무관하게 1교가 선발된다. 반면 중간평가에서 탈락 대학이 발생하면 탈락 대학 수만큼 신규 선정 대학 수가 늘어난다. 신규 주관대학 신청과 평가는 2월초부터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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