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2019년 11월 첫 공영형 사립학교로 지정된 학교법인 동아학원(영암여자고등학교)이 신청한 공영형 이사 2인에 대한 임원취임을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 영암여고는 전남교육청의 제1호 공영형 사립학교로 지정됐다.

공영형 사립학교는 전남교육청이 발표한 ‘사학의 공공성 및 책무성 강화 계획’ 13개 과제 중 핵심 사업이다. 공영형 사립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전남교육청에서 추천하는 2인 이상의 이사를 학교법인 이사로 선임하게 된다. 공영형 사립학교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신규교사를 전남교육청에 위탁해 선발하며, 사무직원 신규채용은 공개전형으로 하는 등 전남교육청에서 제시한 3가지 지정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새로 취임하는 이사는 4년의 임기 동안 학교법인 동아학원 이사회의 일원으로 사립학교의 공공성과 책무성을 강화하고 건전한 학교운영이 이뤄지도록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전남교육청은 이번에 공영형 사립학교로 운영을 시작하는 영암여고에 대해 앞으로 4년간 대규모 시설사업 대응투자를 감면하고, 학교운영비를 추가 지원하는 등 재정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김평훈 전남교육청 행정국장은 “공영형 사립학교 제도에 동참해 준 동아학원 이사장을 비롯한 법인관계자와 교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많은 사립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전남도민에게 신뢰받는 사학으로 거듭날 수 있는 사학 정책을 계속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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