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이화여대 이어 등록금 인상 반대 규탄

성신여대 총학생회가 15일 학교 정문에서 등록금 동결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이지희 기자)
성신여대 총학생회가 15일 학교 정문에서 등록금 동결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이지희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고려대, 이화여대 등에 이어 성신여대에서도 등록금 동결을 요구하는 규탄의 목소리가 나왔다. 성신여대 총학생회는 15일 성신여대 돈암수정캠퍼스 정문에서 ‘등록금 동결 요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총학생회는 “성신여대는 타 대학과 달리 관련 협의체가 부재해 1차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서 등록금 책정 안이 의결된다”며 “등심위의 비민주적인 구조를 규탄하고 등록금 동결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전다현 총학생회장은 “등심위의 비상식적인 행태와 구조를 바로 잡아 등심위가 실질적 회의 기구로 자리잡아 제대로 된 심의를 할 수 있게 바꾸겠다”며 “명확하게 책정 근거를 밝히고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대학 등록금 인상 규제 해소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11월에는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에서 총장단이 등록금 인상 결의안을 발표하면서 등록금 동결에 대한 학생들의 반발도 계속되고 있다. 이에 아직 등록금이 결정되지 않은 타 대학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예상된다.

학생들은 △등록금 동결 △등심위의 학생·학교 본부 인원 조정 △등심위 회의록 상세 공개 등을 요구했다. 개별 발언이 끝난 뒤에는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뒤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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