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ㆍ보건계열 특성화에 '집중'
WCC 선정 등 교육 우수성 인정
집중이수제ㆍ후학습ㆍ원격교육
등 직무역량기반 교육 혁신에 앞
장다직종연계 교육 네트워크 설
립 보건의료분야 협업•공유 실천

한국다직종연계실천교육네트워크(KIPEN) 설립총회
한국다직종연계실천교육네트워크(KIPEN) 설립총회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광주보건대학교(총장 정명진)는 1972년 설립된 이래 반세기 가까운 시간 동안 오직 한 분야, 간호ㆍ보건계열 특성화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상당수 대학이 양적 확장에 주력할 때 광주보건대학교는 보건계열 비교 우위 분야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대학 체제 개편작업을 지속했다. 

그 결과 한 차원 높은 교육 노하우와 브랜드 파워를 갖게 됐다. 자연스럽게 각종 인증 평가 및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획득했다.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최상위 A등급에 이어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인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또한 특성화전문대학 육성사업 연차평가에서 2015년부터 4년 연속 최우수 S등급을 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로써 광주보건대학교는 특성화사업 1유형에서 호남․제주권역 대학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전문대학 최고의 영예로 여겨지는 세계 수준의 전문대학(WCC)사업의 경우 2013년 1주기 대학으로 선정된 이래 2주기 사업 재지정을 거쳐 2018년까지 6년 연속 선정돼 사업에 참여했다. 특성화 대학 S등급 획득과 WCC 대학 지정은 대학의 독창적 특성화 프로그램 및 교육과정 운영 시스템의 우수성을 동시에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 고등직업교육혁신의 아이콘 =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2019년부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1유형(자율협약형)과 3유형(후진학 선도형)에 선정되면서 대학의 혁신에 더욱 집중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에 미래 요구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고등직업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어 이를 반영한 교육체제의 혁신이 필요하다. 학사제도 유연화 및 운영 효율화에 대비해 △집중 이수제 △후학습 △원격교육 도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래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인력양성의 유연한 대응과 지역사회 수요에 맞는 숙련된 전문직업 인력을 배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내면적인 역량을 높여 창의․융합형 간호보건 인재 양성을 통해 전국 최고의 간호보건 특성화 대학을 목표로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다.
  
이처럼 광주보건대학교는 대학 강점 분야 특화전략의 성공을 통해 고등직업교육의 모범적인 틀을 제시하는 선도대학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전문대학 전체의 롤 모델로서 대학경영을 도모해나갈 것이며, 고등직업교육을 선도하는 진정한 교육모델을 창출하고 공유하는 데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 갈 것이다

■ 직무역량완성 교육 = 역량기반 교육은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직무를 수행하는 데 요구되는 지식, 기술, 태도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내재적 능력 함양 즉, 직무능력과 함께 학문적 지식과 실제적 지식의 통합을 강조하는 교육으로, 현장직무중심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미래요구역량과 직무역량 성취를 목표로 역량기반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교육과정을 △기초핵심역량 △전공직무역량 △전공연관역량군으로 설정하고 기초핵심역량을 기반으로 교양교육과정, 전공직무 및 연관역량을 기반으로 전공교육과정을 개발해 CROSS형 인재양성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현장직무중심 교육의 학습효과 극대화를 위해 문제중심학습(PBL), 팀기반학습(TBL), 토론기반학습(DBL), 거꾸로학습(FL), 블렌디드러닝(BL)을 5대 교수 학습법으로 선정해 교과목 특성에 맞게 수업에 활용하고 있으며 학과별로 임상 상황 시나리오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또한 인구학적 사회구조의 급격한 변화와 전문직종의 세분화ㆍ다변화로 인해 현장실무에서는 다직종 간 협업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광주보건대학교만의 특화된 다직종 연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순차적으로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정규 교육과정으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SCAF 연수
SCAF 연수

■ 교직원 역량강화 노력 =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인재양성과 역량개발을 위해서는 교원의 전공교수 역량과 직원의 행정업무 역량 강화가 절실하다. 교원의 현장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의 개발 및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광주보건대학교는 학습 수요자의 다양한 교육 요구에 따라 교원의 현장직무 재교육과 역량기반 교육에 필요한 SCAF 교수법을 도입했다. SCAF는 교수자의 지도자(Supervisor), 상담자(Counselor), 조력자(Assistant), 촉진자(Facilitator)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전문연수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교수의 현장직무능력 강화 및 직무교육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른 혁신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성과중심의 대학조직 문화가 필요하며, 그 중심에 직원이 있다. 광주보건대학교는 혁신적인 교육체제 구축 지원을 위해 직원의 CS역량(직무역량과 서비스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직원의 직무역량과 서비스역량 개발을 통해 혁신적 교육체제 구축을 지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고스란히 학사행정업무의 효율화 및 행정서비스의 품질향상에 따른 대학 이해 당사자 간의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 고등직업교육 혁신을 위한 지역직업교육거점 역할 수행 = 성인학습자의 다양한 학습 수요를 맞추고, 후학습자의 일학습 병행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전문대학의 평생직업교육의 참여와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도 과거의 학령기 학생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평생교육 중심의 학사구조 및 교육과정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보건대학교는 그동안의 특성화 사업과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 사업을 추진해 온 보건의료복지 분야 특성화 대학으로서 그 역량을 계승ㆍ발전시켜 호남․제주권역에서 단독으로 사업에 선정돼 광주직업교육거점센터 역할을 전담하게 됐다. 평생직업교육 수요 창출 확대 및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직업교육의 핵심역량 증진에 힘을 모으고 있으며, 일반 재학생은 물론 성인 친화적 운영 모델 확대를 위한 심도 있는 논의와 연구 끝에 원격교육기반 체제를 도입ㆍ구축 중이다. 원격교육은 일정 학습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성인, 주부, 재직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성인 학습자에 대한 고등직업교육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다. 이를 위해 직업교육거점센터로서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 시설 및 장비, 우수한 교수역량을 직업교육에 투입해 내실 있는 운영을 해 나갈 계획이다.

■ 다직종 연계교육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 = 광주보건대학교 IPE센터는 2016년부터 다직종 연계교육(IPE: Interprofessional Education)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IPE란 다양한 보건의료복지 관련학과 학생들에게 전문직 간 이해와 협력, 정보공유를 통해 경험기반 의사소통능력을 함양하고, 임상에서 환자 중심의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그 역량을 갖추는 통합교육과정을 말한다. 

2016년 간호보건계열 5개 학과 1학년 25명을 대상으로 비정규 교과목으로 처음 도입․운영됐으며, 현재는 9개 학과 1ㆍ2학년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 정규 교과목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다직종 연계교육을 확산ㆍ발전시키고 지역 직업교육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2019년 5월에 한국다직종연계실천교육네트워크(KIPEN: Korean Interprofessional Practice & Education Network)를 설립했다. 보건계열 창의․융합교육 모델인 IPE 프로그램의 실천 및 교육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초고령사회에서 절실하게 요구되는 보건의료분야에서 협업의 확산 및 공유를 실천하고자 한다. 

이로써 다양한 전문분야의 이해관계자와 협업을 통해 보건의료복지 분야에 있어서 새롭게 요구되는 커뮤니티 케어 인력을 양성해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것이다. 또한 관련 단체들과의 협력체제 구축과 상호교류를 통해 교육, 산학협력,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거버넌스와 공생체제를 구축해 나감으로써 더 나은 보건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력 양성에 집중투자 해 학생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에는 모두가 건강한 지역사회 실현에 이바지하는 대학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인사말] 정명진 총장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휴먼테크니션 양성”

“우리 대학은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결과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면서 향후 3년간 혁신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는 지금까지 보건ㆍ간호계열로 그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는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전문성에 바탕을 둔 보건계열의 비교 우위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온 결과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특정 분야에서 한 차원 높은 브랜드파워를 가지게 됐다. 
  
우리 대학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인재상은 ‘CROSS 역량을 갖춘 창의ㆍ융합형 간호보건 인재’다. 단순 테크니션이 아닌 창의적 협업, 관계소통, 조직 적응력, 사회적 감수성, 전문적 통찰력을 갖춘 휴먼테크니션을 양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대학중장기 발전계획에 기반한 대학혁신계획을 수립해 실행해오고 있다. 
  
이 모든 실행계획의 중심에는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이 자리 잡고 있다. 본 사업은 3년간 지속되는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교육, 산학협력, 대학 책무성에 가장 적합한 플랜을 수립해 명실상부 가장 모범적인 성과 및 실적을 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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