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대학가, 신종코로나 예방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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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위한 학생처장 및 국제교류처장 협의회’ 주재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회의실(425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학생처장 및 국제교류처장 협의회’를 주재했다.(사진=교육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회의실(425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학생처장 및 국제교류처장 협의회’를 주재했다.(사진=교육부)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중국 우한(후베이성의 성도)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신종코로나) 후폭풍이 대학가를 강타하면서 교육부와 대학들이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거 국내 대학들에 재학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이후부터 개강 전까지 속속 귀국하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대학들과 중국 대학들의 교류가 활발하다. 이에 교육부는 대학들에 집단행사 자제와 학사 일정 조정 등을 요청했고 대학들은 한국어학당 휴교, 중국인 유학생 입국 연기 요청 등 신종코로나 사태 수습에 분주하다. 

교육부 집계 결과 28일 기준 전국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자가격리자는 총 48명이다. 자가격리자란 중국 후베이지역 방문 이후 별도 의심증상이 없으나, 입국 후 14일이 경과하지 않아 자택에 머무르는 학생과 교직원을 뜻한다.

대학의 학생‧교직원 자가격리자는 30일에 집계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29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회의실(425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학생처장 및 국제교류처장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는 전국 대학·전문대학 학생처장협의회 회장단과 중국 유학생이 많은 대학(고려대·국민대·동국대·성균관대·한국외대·한양대 등), 전문대학(영진전문대학교·우송정보대학·부천대학교·한국영상대학교 등)의 국제교류처장 등이 참석했다.

유 부총리는 협의회에서 △중국 후베이성 방문 학생·교직원 현황 조사 자료 제출 △1월 13일 이후 입국자 대상 자가격리 조치 △‘학생 감염병 예방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른 전담관리자 지정과 비상관리체계 가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 등 집단 행사 자제 △우한 지역 학생의 한국 입국 불가에 따른 학사일정 조정 △국제관과 기숙사 중심의 방역조치 △중국 경유 내외국인 학생과 교직원 대상 발열체크 등을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중국 유학생과 중국 방문자에 대한 감염병 예방 관리는 국민 전체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이라면서 “교육부와 대학이 긴밀하게 협력 대응해야만 우리 국민과 학생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교육부가 협조할 사항에 대해서도 경청하고, 함께 조치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학 관계자들은 유 부총리의 당부사항에 공감하면서, 우려사항도 표명했다. 먼저 대학 관계자들은 BK(두뇌한국)21사업 연구장학금과 국가장학금 지원 문제를 언급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BK21사업에서는 전일제 대학원생에 한해 연구장학금 지급이 가능하다. 즉 한 달에 20일 이상을 출석해야 한다. 그러나 신종코로나에 따라 자가격리자로 분류되면, 출석기준을 채울 수 없다. 따라서 현행 규정상 연구장학금 지급 대상에서 본의 아니게 제외된다. 또한 학생이 중국에 교환학생 파견이 예정된 관계로 국가장학금을 신청하지 않았지만, 신종코로나로 파견이 취소되면 국가장학금 신청 기한이 이미 지났다는 문제점이 생긴다.

이에 교육부는 해당 부서의 행정 검토를 통해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대학들이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승복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국가장학금의 경우 1차 신청이 끝났지만 2차 신청 기간이 있다. 2차 때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졸업식·OT·수련회 등 집단 행사와 학사일정 조정에 대한 교육부의 지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졸업식·OT·수련회 등 집단 행사는 사전에 예정되고, 학사학위 과정이나 대학원 집중이수과정은 학사일정이 중요하다는 게 대학 관계자들의 설명이었다.

교육부는 집단행사의 경우 자제, 연기, 철회 권고 입장이며 학사 일정 조정 등의 경우 적절한 조치방안을 마련, 대학들에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춘절 이후 중국인 유학생의 입국이 예상됨에 따라 환자가 다수 발생하는 중국 지역 상황을 대학, 전문대학과 적극 공유할 계획이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국내 대학(전문대 포함)의 외국인 유학생은 총 16만165명이며 중국인 유학생은 7만1067명이다. 대학들은 한국어학당 임시 휴교, 집단 행사 연기 검토, 중국인 유학생 입국 연기 요청 등 신종코로나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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