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재 양성사업으로 1만2600명 지원…혁신인재 양성사업은 6400명
질적평가 80%로 확대…대표업적물 평가수 2편에서 3편으로
교육연구단(팀) 지원비(87%)…대학원 혁신지원비(13%)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연간 4080억원, 7년간 총 2조9000억원을 투입하는 ‘4단계 두뇌한국21(BK21) 사업 기본계획’을 6일 확정·공고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지난해 12월 4단계 BK21 사업 기본계획 시안 발표 후 대학 현장과 유관 학회, 관계 부처 등의 의견 수렴과 기획자문위원회 등의 검토를 거쳐 확정했다. 4단계 BK21 사업은 2020년 9월부터 7년간, 연간 4080억원 규모로 연간 1만9000명의 석박사급 대학원생을 지원한다. 사업비는 교육연구단(팀)에 지원하는 미래인재 양성사업과 혁신인재 양성사업, 대학 본부를 지원하는 대학원 혁신지원비로 구성된다.

미래인재 양성사업은 과학기술, 인문사회 등 기초・핵심 학문분야의 연구역량 제고를 위해 교육연구단(팀)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194개 내외 교육연구단, 174개 내외의 교육연구팀을 선정·지원해 연간 2338억원 규모로 1만2600명의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혁신인재 양성사업은 혁신성장을 선도할 신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산업・사회문제 해결을 선도할 융・복합형 연구 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연구단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207개 내외 교육연구단을 선정·지원해 연간 1187억원 규모로 6400명의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학원 혁신지원비는 학문 분야 간 융합을 촉진하고, 대학원 본부가 제도 혁신의 중심이 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일정 수 이상 교육연구단이 선정된 대학에 연간 529억원을 교육연구단 수, 참여 교수 수 및 지원 대학원생 수 등을 1차적으로 고려해 배분한다. 그리고 각 대학별 교육연구단 사업비에 비례해 지원할 계획이다.

혁신지원비는 대학 본부 차원의 제도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신설되는 지원금이다. 대학체제 개편, 연구 환경과 질 개선, 대학원 교육 개선, 모성보호 등 대학원생 복지 개선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4단계 BK21 사업에서 눈여겨볼 점은 ‘혁신인재 양성사업’ 신설을 통해 지원 인력과 지원금을 확대했다는 것이다. 대학원의 안정적 학업·연구 전념 환경 조성을 위해 석박사과정생 지원 인원을 연간 1만7000명에서 1만9000명으로 확대·지원하고, 대학원생 연구장학금과 신진연구인력 지원금을 인상한다. 구체적으로 △석사생은 월 60만원에서 70만원 △박사생은 월 100만원에서 130만원 △박사수료생은 월 100만원 △신진연구인력은 월 2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인상한다.

특히 우리나라 연구의 질적 성과를 세계적 수준으로 제고하기 위해 연구업적에 대한 질적 평가를 80% 수준으로 확대하며, 2023년 중간평가 시 연구 성과를 100% 질적으로 평가할 것을 예고했다. 질적평가는 △대표업적물 3편 정성평가 70% △참여교수 1인당‧논문 1편당 환산 보정 피인용수 10%가 적용되며 양적평가는 △환산 논문 편수 및 환산 보정 IF·ES 20%가 적용된다.

또한 그간 상대적으로 강조되지 않았던 대학원 교육에 대해 교육과정 개편 등을 통한 대학원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대학원 혁신지원비’를 신설·지원해 대학 본부 차원의 제도 혁신을 지원한다. 아울러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역대학을 별도로 선정하고, 3단계 사업의 지원 수준을 유지해 지역 단위 우수 인재 양성과 학문의 균형 발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공고로 4단계 BK21사업의 교육연구단(팀) 선정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3월 초 예비신청을 거쳐 4월 24일까지 사업신청서를 접수하고, 신청요건 검토에 들어간다. 선정평가는 5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약 6주간 실시될 예정이다. 7월에 선정평가 결과를 예비 발표하고, 이의 신청·현장점검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결과는 9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두뇌한국21 사업은 지난 20년간 우수 학문후속세대 양성을 통해 우리나라 대학의 학술·연구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기여해 왔다”며 “이번 4단계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의 석박사급 인재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