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9일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시 50% 확대를 주장했다.  (사진=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문재인정권 3년은 재앙의 시대다. 문재인정부는 헌정, 민생, 안보 3대 재앙의 정권”이라며 “공정한 교육 제도를 확립하겠다”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1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미래통합당은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서 국민을 괴롭히는 폭정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들이 모여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표연설에서 심 원내대표는 공정한 교육 제도 확립을 위해 ‘자사고·특목고 유지와 정시 비율 상향’을 언급했다. 

그는 “조국 사태는 불공정과 특권이 어떻게 위선적 정의에 의해 교묘히 포장됐는지 그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좌파세력은 자신들의 부패와 독식을 합리화했고, 감히 국민을 가르치려는 뻔뻔함까지 보였다”며 “공정의 가치를 되새기고 기회가 골고루 보장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그 중에서도 교육은 누구에게나 성공과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유의 날개이자 희망의 사다리”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이른바 ‘정시’의 비율을 50% 이상 대폭 상향해, 입시를 둘러싼 의구심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사고·특목고 이슈도 언급했다. 그는 “자신들의 자녀에게는 그 날개를 달아주고 국민으로부터는 그 기회를 뺏겠다는 이 정권은 자사고·특목고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며 “미래통합당은 자사고·특목고의 순기능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일반고의 경쟁력을 높여가겠다. 위를 깎아서 아래로 끌어내리는 것이 아니라, 아래를 높여 함께 위로 올라가는 것이 우리 교육이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선 ‘우한 폐렴’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며 “방역을 위한 초동조치부터 허둥댔다. 중국인과 중국방문객의 입국금지도 미적거렸고, 병 이름에 중국이나 우한이라는 단어를 쓰기조차 꺼려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 전역 및 제3국 방문자에 대한 검역 체계도 구멍이 뚫렸다. 그리고는 우한폐렴이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며 섣불리 근거 없는 낙관론을 폈다”며 “그런데 이후 29, 30, 31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는 감염경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인데도 대통령은 한가한 자화자찬을 늘어놓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심 원내대표는 “우리 미래통합당이 제출한 중국 방문 외국인의 입국금지 촉구 결의안을 민주당은 즉각 채택하라”며 “미래통합당은 우한 폐렴으로 다시 허점을 드러낸 감염병 위기관리 시스템을 전면 개선하겠다. 우선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격상시키고, 감염병전문병원을 전국 5개 권역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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