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채용, 전문자격증 등 각종 시험 ‘연기·취소’ 행렬…수험생들 ‘청천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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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회, 9급 공채 등 강행될까? ‘연기 가능성 높아’
학습 리듬 깨졌지만, 조바심 내선 안 돼…차후 일정 주시하며 학습 이어가야
(사진=한국대학신문DB)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공무원 채용시험 등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아직 결정이 나지 않은 서울시 1회 시험과 9급 공무원 공채시험, 경찰(순경) 채용시험 등도 현 상황이 이어지면,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길게는 몇 년씩 시험을 준비해 온 수험생들 입장에서 현 상황은 ‘청천벽력’이나 다름없다. ‘학습 리듬’이 깨진 것도 문제지만, 언제 시험이 시행될지 명확치 않아 ‘조바심’도 지울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의 영향은 공무원 시험과 전문직 자격시험, 공인어학시험 등에도 고스란히 불어닥쳤다. 23일 공인회계사(CPA) 1차 시험이 치러진 것을 끝으로 이후 실시되는 시험들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공무원 채용시험들은 사상 최초로 연기 결정을 내렸다. ‘행정고시’로 불리는 5급 공채 1차시험을 비롯해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시험, 지역인재 7급 수습 필기시험 등 29일 실시될 예정이던 시험들은 모조리 4월 이후로 일정을 옮겼다. 정확한 일정은 미정이다.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는 “현 시점이 코로나19 확산이 좌우될 중대한 고비라는 보건당국의 의견을 반영해 시험 일정을 연기했다”며 “4월 이후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입법고시도 코로나19를 피하지 못했다. 국회 사무처는 내달 14일 시행될 예정이던 ‘입법고시 1차시험’을 잠정 연기한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추세 등을 고려해야겠지만, 일단은 4월 이후 시험을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응시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는 대로 국회채용시스템을 통해 공고할 계획이다. 

전문직 자격시험들도 공무원 시험과 같은 꼴이다. 29일 실시될 예정이던 변리사 1차 시험은 언제 시행될지 기약조차 없다. 변리사 시험을 주관하는 특허청은 “29일 시행될 예정이던 ‘2020년 제57회 변리사 국가자격시험 1차 시험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히며, 바뀐 일정은 추후 결정해 내놓겠다고 했다. 

공인어학시험들도 줄줄이 취소됐다. 29일 실시될 예정이던 토익(TOEIC)과 토익 스피킹(TOEIC Speaking)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TOEIC위원회는 “지역사회 감염을 막고,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수험생들의 선택에 따라 다음 시험에 응시하거나 응시료를 환불하겠다고 했다. 

서울대 주관 공인영어시험인 텝스(TEPS)도 내달 7일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취소됐다. 서울대 텝스관리위원회는 “내달 7일 정기시험을 취소하는 대신 5월 2일 오후 정기시험을 추가 시행한다. 기존 접수자들에게는 접수 시점과 관계없이 응시료 전액을 환불할 방침”이라며 “내달 21일과 4월 4일 시험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했다. 

토익 스피킹과 더불어 영어 말하기 시험의 양대산맥인 오픽(OPIC)은 일단 시험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단,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대구·부산·경상지역 시험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오픽 주관사인 삼성 멀티캠퍼스는 “기존 28일까지이던 대구·부산·경상지역 OPIC 평가 시행 중단 기간을 내달 13일까지로 연장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구미 랭듀어학원 △포항 엘키즈외국어학원(두호동)  △대구 OPIc대구센터A △울산 OPIc울산센터 △부산 OPIc부산센터·부산상공회의소C(전산교육장)·새동아직업전문학교 (하단역)·WSE부산·서면SDA에서 시행되는 오픽 시험은 모두 중단됐다. 부산외대와 창원대에서도 오픽 시험이 실시되지 않는다. 

코로나19의 여파는 다수의 인원이 한데 모이는 시험이라면 종류를 가리지 않고 영향을 미치는 형국이다. 수상구조사, 스포츠지도사 1급, 동력수상레저 조종면허 등 기타 자격시험들도 일단 시험을 미루기로 했다. 시험을 주관하는 해양경찰청·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은 차후 조정된 일정을 공지하겠다고 했다. 

물론 모든 시험에 연기·취소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 3월 중 시행되는 서울시 1회 시험과 국가직·소방직·기상직 9급 공무원 공채시험과 4월 초 시행 예정인 경찰(순경) 채용시험 등은 아직 연기·취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다만, 행정고시·외교관후보자선발·입법고시 등이 줄줄이 취소된 것을 볼 때 코로나19 확산세가 급격히 꺾이지 않고서는 이들 시험이 시행되기는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밀폐된 공간인 시험장에 모인 수험생들 가운데 확진자가 있기라도 한 경우에는 또 다른 코로나19 대량 확산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시험들이 줄줄이 취소·연기 되는 것은 시험을 준비해 온 수험생들에게 있어서는 ‘악조건’으로 작용하게 될 수밖에 없다. 시험 시점에 맞춰 학습 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발맞춰 공부해 온 ‘학습 리듬’부터 크게 흔들리게 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얼마나 장기화될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탓에 연기된 시험들이 언제 시행될지 불명확하다는 것도 수험생들의 ‘불안감’을 한층 키우는 부분이다. 아직 시험 연기 결정이 나지 않은 9급 공채 등을 준비한 수험생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다만, 수험생들은 이런 때일수록 본인의 학습 리듬을 되찾고, 시험 준비에 매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시험 연기로 인한 당혹감이 크겠지만, 이는 모든 수험생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사안”이라며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추가 시간’이 확보됐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건강 관리에 유념하며 시험을 차분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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