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50명 감소한 50명 모집…41세 기혼자도 지원 허용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에듀테크 기업 에스티유니타스의 대입 브랜드 커넥츠 스카이에듀는 경찰대학이 올해 치러지는 2021학년도 입학전형부터 남녀통합 5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0학년도까지 남학생 88명과 여학생 12명 등 전체 100명을 선발했던 것에 비해 50명 줄어든 수치다.

또한 지원 연령도 2020학년도까지는 17세 이상 21세 미만의 미혼자였는데, 2021학년도 입학전형에서는 17세 이상 42세 미만 미혼ㆍ기혼자로 확대된다. 즉, 41세의 결혼한 남녀도 지원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경찰대는 올해부터 감원한 50명의 모집인원에 대해 2023학년도부터 3학년 편입생으로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학년도 입학전형은 모집인원이 2020학년도보다 과반수로 감원되지만, 지원대상이 21세 미만에서 42세 미만으로 확대됨에 따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년간 전체 지원 경쟁률을 보면 2020학년도 47.5:1, 2019학년도 57.3:1, 2018학년도 68.5:1로 높았는데 이보다 더 높은 지원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변화로는 체력검사 종목에 있어서 100m 달리기가 50m 달리기로, 1000m 달리기가 20m 왕복 오래달리기로 변경된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이외 변화사항에 대해서는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이 확정 발표돼야 알 수 있는데, 2020학년도 입학전형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일반전형·농어촌학생·한마음무궁화전형으로 선발 = 경찰대는 2021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일반전형과 농어촌학생특별전형, 그리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가구의 자녀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및 국가보훈 대상자의 자녀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한마음무궁화특별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020학년도 모집인원으로 미뤄볼 때 일반전형으로 45명, 농어촌학생특별전형과 한마음무궁화전형으로 5명을 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2020학년도에 일반전형으로 90명을 선발했고, 농어촌학생특별전형과 한마음무궁화전형으로 10명을 선발했기 때문이다.

이들 전형의 공통지원자격은 1979년 1월 1일부터 2004년 12월 31일 사이에 출생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자로서 고등학교 졸업(예정) 또는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으면 된다. 단, 경찰공무원법 제7조 제2항의 결격사유에 해당한 자, 사상이 건전하지 아니한 자, 경찰대 신체 조건과 체력 조건에 미달한 자는 지원이 불가능하다.

군복무자는 복무 기간에 따라 1년 미만이면 1세 연장이 되고, 1년 이상 2년 미만이면 2세 연장, 2년 이상이면 3세 연장이 된다. 군복무 해당자는 제대군인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요원, 공주보건의사, 병역판정검사전담의사, 국제협력의사, 공익법무관, 공중방역수의사, 전무연구요원, 신업기능요원 등을 포함한다.

■ 수능과 비슷한 1~2차 필기시험 = 경찰대 학생 선발은 1차, 2차 시험과 최종사정으로 실시한다. 1차 시험은 모집정원의 4배수를 선발하는 필기시험으로 국어ㆍ영어ㆍ수학으로 치러진다.

출제 유형은 수능시험과 비슷한 형태로 국어와 영어는 객관식 45문항을 각각 60분 동안 실시하며, 배점은 문항당 2점과 3점이다. 출제 범위는 고등학교 교과과정 전 분야로 국어는 화법과 작문, 독서, 언어와 매체, 문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는 영어Ⅰ과 영어Ⅱ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하되, 듣기 평가는 실시하지 않는다.

수학은 단답형 주관식 5문항을 포함한 25문항으로 80분 동안 실시한다. 배점은 문항당 3점, 4점, 5점이며, 출제 범위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전 분야로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에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시험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020학년도에 7월 27일에 실시하여 이와 비슷한 시기에 실시한 것으로 예상된다.

2차 시험은 1차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신체검사와 체력시험, 인ㆍ적성검사, 면접시험으로 실시한다. 신체검사는 1차 합격자 발표일 이후 경찰공무원 채용 신체검사 가능한 국ㆍ공립병원에서 개별 수검 후 인편 또는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체력시험과 인ㆍ적성검사는 9월 중순에 개인별 하루 일정으로 실시하고, 면접시험은 신체검사와 체력검사에 합격한 자를 대상으로 10월 초ㆍ중순에 개인별 하루 일정으로 실시한다.

■ 면접자료에 중요한 신체검사 및 인·적성검사 = 체력시험과 면접시험은 점수화해 최종 선발 시 반영하지만, 신체검사는 합격ㆍ불합격을 판정하는 기준으로 활용하고, 인ㆍ적성검사 결과는 면접 자료로 활용한다.

신체검사는 체격ㆍ시력ㆍ색신ㆍ청력ㆍ혈압ㆍ사시ㆍ문신 등에 관한 규정을 적용하는 것으로 실시한다. 체격은 경찰공무원채용신체검사 및 약물검사 결과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사지가 완전하며 가슴ㆍ배ㆍ입ㆍ구강ㆍ내장에 질환이 없어야 한다. 시력은 교정시력 포함하여 좌ㆍ우 각각 0.8 이상이어야 한다. 이밖에 색신ㆍ청력ㆍ혈압ㆍ사시ㆍ문신 등은 모두 정상이면 된다.

체력시험은 좌우 악력,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50m 달리기, 20m 왕복 오래달리기 등 5개 종목으로 실시한다. 배점은 기록에 따라 1점부터 10점까지 부여하며, 한 종목이라도 1점을 받으면 불합격으로 처리한다.

인ㆍ적성검사와 면접시험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기준을 적용해 실시하되, 면접시험은 인ㆍ적성검사 결과와 자기소개서 등 제출한 서류들을 바탕으로 인성ㆍ적격성 면접, 창의성ㆍ논리성 면접, 집단토론 면접, 생활태도 평가 등으로 실시한다.

■ 수능 및 학생부 반영하는 최종사정 =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최종사정은 1차 시험성적 20%(200점) + 수능시험 50%(500점) + 학생부 15%(150점) + 면접시험 10%(100점) + 체력검사 5%(50점)로 선발한다. 수능시험은 국어ㆍ수학ㆍ영어ㆍ탐구 영역을 모두 반영하며, 탐구 영역은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 2과목을 자유 선택하면 된다.

학생부와 수능시험 등 학생 선발 전형요소별 반영방법은 2020학년도와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20학년도 입학전형의 경우 수능시험은 국어 28% + 수학 28% + 영어 28% + 사회/과학탐구 16%로 반영했다. 활용 점수로는 국어ㆍ수학ㆍ사회/과학탐구 영역은 표준점수를 반영했고, 영어 영역은 등급별 환산 점수로 1등급 140점, 2등급 136점, 3등급 132점, 4등급 128점, 5등급 124점, 6등급 120점, 7등급 116점, 8등급 112점, 9등급 108점으로 반영했다.

필수 영역인 한국사는 감점제로 1등급은 감점이 없었지만, 2등급부터 등급 간 0.5점씩 감점하는 것으로 반영했다. 수능시험 최저학력기준은 특별 전형에 한해서 국어ㆍ수학ㆍ영어ㆍ사회/과학탐구(2과목 평균) 중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로 적용했다.

2020학년도 모집에서 일반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1000점 만점 기준으로 남학생은 823.06점, 여학생은 840.16점이었다. 이는 2019학년도에 남학생은 820.08점, 여학생은 830.78점이었던 것과 2018학년도에 남학생은 801.66점, 여학생은 817.52점이었던 것보다 다소 상승한 점수다.

유성룡 스카이에듀 진학연구소 소장은 “경찰대로 진학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우선 1차 국어ㆍ수학ㆍ영어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수능 모의고사 성적으로 견주어보면 국어ㆍ수학ㆍ영어 역역 모두 1등급 이상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학생부 교과 성적이 평균 1.5등급 이내가 되는지와 경찰대가 요구하는 신체 조건을 충족을 하고 있는지 살피면서 학생부와 수능시험 대비는 물론 체력시험 대비에도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이 중 체력시험은 짧은 기간 대비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평소 틈틈이 시간을 내어 꾸준히 종목별로 대비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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