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조 지음 《창의방정식의 비밀》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창의성의 시대라고 하지만 진정한 창의성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 이 때문에 혁신, 창조적 사고, 발상의 전환. 인문학 통찰, 문제해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떻게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창의방정식의 비밀》은 발명이나 아이디어, 뇌 활동, 상상력, 차별적인 사고 등에 머물러 있던 단편적인 부스러기 창의성을 거부하고 대신 심플한 ‘창의방정식’ 하나만 머릿속에 넘어두면 아이디어 발상, 직관, 통찰, 예측, 분석, 전략적 사고, 문제해결, 인간관계, 창의적 관점 디자인, 우선순위 판단 등이 가능하다고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있는 그대로 우주 세상만사의 창조 프로세스를 포착한 창의방정식은 창의교육, 취업성공, 예술, 과학, 의학, 비즈니스 전략, 통찰경영 등 전 분야에 걸쳐 창조적인 관점을 제공하며 다양한 실례를 들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 이동조는 20년 넘게 공모전 수상작 수천 편을 연구하고 인터뷰 한 후 전국 90여 개 대학과 초・중・고, 각종 기업, 공무원교육에서 진행한 ‘창의성과 통찰 특강’을 토대로 이 책을 썼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가 알고 있던 기존 창의성에 대한 모든 개념들을 거부된다. 창의성은 ‘다르게 생각하기, 융합하기, 거꾸로 보기, 호기심, 몰입, 노력, 열정…’ 등 어떤 특별한 키워드가 아니라 창조가 이루어지는 시간적 관점의 프로세스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기존 '창의성'을 다룬 책들은 창의성의 일부 혹은 부스러기들의 조명에만 머물러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창의성의 실패는 바로 ‘새로운 것을 생각하는 능력’이나 ‘새롭고, 독창적이고, 유용한 것을 만들어 내는 능력’으로 잘못 정의해 왔기 때문이며 ‘있는 그대로 창조가 이루어지는 창조 프로세스 전체를 보고 판단하는 능력’으로 새롭게 정의해야 비로소 창의성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고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소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창의적인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신의 ‘좋은 생각’을 믿지 말고 ‘Think again’을 외치며 창의방정식에 따라 쿨 하게 다시 생각하라고 강조한다. 이것은 인간의 생각에는 누구나 전체 창조 프로세스가 아닌 부분의 정보를 가지고 판단하는 초기설정값이 세팅돼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좋은 생각을 버리고 창의방정식의 창조 프로세스를 따르면 누구나 간단하게 보다 완벽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실제로 이 책은 교육문제, 취업고민, 창조적 사고와 발상의 전환, 아이디어발상과 문제해결, 비즈니스 기획, 혁신과 경쟁전략, 미래예측, 리더십과 창조적 소통, 세계적인 기업의 성공사례, 창의적인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추적해 모든 창의적인 사고에는 모두 하나의 같은 패턴인 창의방정식이 숨어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저자 이동조는 창의교육그룹 아이디어코리아 대표로, 아주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창의인재 개발 연구자이자 저자, 강연자로 살고 있다. 지난 30여 년간 언론 기자 및 공모전 포털사이트 씽굿 기획편집국장으로 일하며 소설가, 웹툰 스토리작가, 기획자, 기업과 정부기관의 공모전 기획자문, 기술평가위원, 경영컨설턴트, 아이디어 심사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도서출판 새빛/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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