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 자율 운영·재정지원·금년도 평가 면제 요구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회장 김인철, 이하 사총협)가 20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사총협의 입장과 건의사항을 교육부에 전달했다.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신학기 개강 2주 연기, 원격수업 등의 현안 문제 논의를 위해 2020년 2차 사총협 수석부회장단 실시간 온라인 화상회의가 개최됐다. ‘코로나19 관련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입장 및 건의사항’에 대한 서면총회도 진행했다.

사총협은 153개 회원대학 총장의 의견을 수렴해 △원격수업 및 집합교육 재개 관련 △코로나19 관련 대학재정 지원 △대학평가 관련 등을 포함한 7가지 사항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사총협은 원격수업과 관련해 “교육부나 질병관리본부의 특별한 지침이 없는 한 대학이 자율적으로 여건과 교과별 특성을 고려해 시행하고자 한다”면서 “현 상황을 감안하면 원격수업은 최소 1~2주 추가 연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향후 대면 수업을 재개 시 학생들에게 제공할 정부차원의 안정적인 마스크 수급도 요청한 상황이다.

대학재정 지원과 관련해서는 유학생 관리와 캠퍼스 방역, 건물 통제 등에 투입된 비용과 원격수업 제작 및 운영에 소요된 비용에 대해 정부의 재정지원을 부탁했다.

이어 사총협은 “국가 비상상황에 준하는 사태로 규정하고 학사운영의 어려움을 고려해 금년도 대학혁신지원사업 평가 면제, 대학의 자율적 운영”을 요구하면서 “국가장학금Ⅱ유형 예산 대폭 증액, 대응자금 조항의 한시적 유보를 통해 학생들과 대학의 부담을 경감해 주길 건의한다”고 덧붙였다.

사총협이 20일 코로나19와 관련해 교육부에 보낸 건의문.
사총협이 20일 코로나19와 관련해 교육부에 보낸 건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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