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교수.
김대현 교수.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민족의 성산으로서, 가장 대표적인 우리 문학의 창작 공간이었던 금강산을 주제로 한 《금강산 한시선》이 발간됐다.

김대현 전남대 교수(국문학과)는 우리나라 한시를 주제별로 모아 번역해 왔는데, 《무등산 한시선》과 《사군자 한시선》에 이어 편역서 《금강산 한시선》을 세 번째로 출판했다.

전남대학교출판문화원에서 발간된 《금강산 한시선》은 우리나라 한문학의 종장이라 일컬어지는 고운 최치원에서부터 한말 대표적인 시인이었던 매천 황현에 이르기까지 백여 수 이상의 금강산 시를 작자의 시대별로 모아서 주석을 곁들였다.

편역자 김대현 교수는 “예로부터 겸재 정선이나 단원 김홍도의 그림 등 금강산에 관련된 그림은 널리 알려져 있으나, 문학으로 형상화된 한시 등은 수 천수가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됨에도 마땅한 한시선 한 권이 없다”며 “더구나 그동안 남, 북에서 간단하게 만들어졌던 금강산 한시선마저도 이미 절판돼 서점은 물론 도서관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 안타까워 《금강산 한시선》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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