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채용 확대…인재개발원, 새 채용방식 경험 제공
AI 자기소개서 분석, AI 역량검사, AI 면접 등 전폭적 지원

학생이 VR체험을 통해 모의면접을 하고 있는 모습.
학생이 VR체험을 통해 모의면접을 하고 있는 모습.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인재개발원(원장 이주희)은 재학생의 2020년 상반기 취업 지원을 위해 ‘AI 채용 지원 서비스’를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내 채용 시장에서는 필기부터 면접까지 채용의 모든 단계를 면대면 접촉 없이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진행하는 ‘언택트(untact)’ 채용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이미 작년부터 AI(인공지능) 기술이 채용 현장에 본격 도입되면서 서류전형, 필기전형(인적성), 면접전형 방식이 언택트 채용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

언택트 채용을 통한 채용 과정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AI 면접 도입이다. AI 면접에서는 특정한 상황을 던져주고, 지원자가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판단하는 방식으로 지원자의 표정, 반응속도, 사용하는 어휘, 음성, 반응의 일관성 등으로 지원자의 상태를 분석한다. 질의응답을 통해 수합된 반응 정보로 대면적인 신뢰도를 파악할 수도 있다.

이화여대 인재개발원은 이러한 채용시장의 변화를 일찌감치 감지하고 2018학년도부터 꾸준히 교내 취업 준비생들에게 AI와 VR 체험의 기회를 늘려 새로운 채용 방식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올 상반기부터는 ‘AI 채용 지원 서비스’를 전면 확대 도입한다. 이달부터 제공 예정인 ‘AI 채용 지원 서비스’는 모바일 앱(App) 전용 서비스와 PC 서비스, 두 채널로 나뉘어 진행된다.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AI 역량검사와 AI 면접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는 것. 학생들은 AI 역량검사와 AI 면접 체험을 통해 AI가 수집한 지원자의 발음, 목소리, 시선 등의 요소를 축약한 면접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학생 누구나 AI 면접의 일반적인 체험이 가능하다. 인재개발원의 핵심 취업 준비 프로그램인 취업MC 등을 통해 실제 AI 면접을 앞두고 있는 학생에게는 선별적으로 ‘AI 실전 키트’를 제공해 AI 채용에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 취창업 포탈 스페이스 ECC 내일라운지에 △카메라 △마이크 △유선 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춘 독립된 공간을 마련해 AI 면접과 화상 면접을 체험 또는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I 채용지원 서비스를 경험한 김유나(체육과학부) 학생은 “지원자로서의 강점과 약점을 측정 분야별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만족했고 면접 결과는 물론 예상 질문까지 알려줘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인재개발원은 “국내외 채용시장에 ‘언택트’ 채용방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본원이 제공하는 AI 자소서 분석, AI 역량검사, AI 면접 등 AI 채용 지원 서비스가 이화인들의 취업 역량과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활용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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