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신찬수)은 6일 의대 코로나19 과학위원회 웹사이트(URL: http://medicine.snu.ac.kr/en/node/25377)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신규 환자 발생 74일 만에 우리나라 전체 확진환자가 1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계속 늘어가고 있으나 코로나19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정보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학내외 전문가 31인의 메머드급 위원회를 구성, 일반인과 전문가에게 보다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신찬수 학장은 중앙임상위원장인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와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이종구 교수를 고문위원으로 임명했다. 과학위원회는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를 위원장으로 역학, 통계학, 의료관리, 감염내과, 호흡기학, 임상약리 교수 등 12인의 학내 교수를 위원으로 위촉했다. 외부위원으로는 충남대 의대 감염내과 김성민 교수, 가천대 길병원 조용균 교수, 영남대병원 호흡기내과 신경철 교수 등을 포함해 9인을 임명하고, 경북대병원 정호영 원장, 인천의료원 조승연 원장,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 등 8인의 병원장 등을 임명했다. 신찬수 학장은 “앞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일반 국민이나 전문가들에게 코로나19 관련 임상 증상이나 치료제에 대한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웹사이트는 크게 8개의 분야로 나뉘어져 있다. Statistics(통계정보), Epidemiology(역학정보), Clinical Information(임상정보), Diagnostics(진단검사법), Vaccine/Therapeutics(백신/치료제), Research(연구성과), Opinions/Commentary (오피니언/시론), Others(기타) 등이다.

통계정보는 매일 오전 10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발표되는 통계 수치와 각 지자체별 발생 숫자를 기반으로 일반인과 전문가들이 보다 알기 쉽게 이해하도록 발생커브(epidemic curve)를 재구성해 제시한다. 또한 인구대비 발생율과 사망률을 지역별로 구분해서 비교하고 특히 발생이 많은 전 세계 15개국과 OECD국가 간의 발생률, 완치율 등도 비교했다. 

실무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예방의학교실 신애선 교수는 “대부분의 정보는 영어로 작성해 해외 전문가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매주 2회 월요일과 목요일에 정보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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